포르쉐코리아, 브랜드 첫 전기차 '타이칸' 공개

입력 2019년11월0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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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0㎞/h 가속 2.8초에 끝내, 800V 전압 시스템으로 초고속 충전 가능

 포르쉐코리아가 8일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국내에 공개하며 전동화 전략을 발표했다.

 타이칸은 성능, 배터리 용량에 따라 터보 S, 터보, 4S,퍼포먼스 배터리, 4S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로 나뉜다. 타이칸 터보 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고 76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0→100㎞/h 가속을 2.8초에 끝낸다. 타이칸 터보는 최고 680마력으로 0→100㎞/h 3.2초가 소요된다. 주행가능거리(WLTP 기준)는 터보 S 412㎞, 터보 450㎞이다. 최고속도는 모두 260㎞/h다. 타이칸 4S는 최고 530마력 퍼포먼스 배터리와 571마력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탑재한 두 개 배터리 용량으로 구성된다. 두 모델 모두 0→100㎞/h 가속을 4초에 마친다. 최고속도는 250㎞/h다. 주행가능거리는 퍼포먼스 배터리 407㎞,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463㎞다.

 리어 액슬의 2단 변속기도 혁신 요소다. 1단 기어는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 가속력을 전달하며 2단 기어는 고속에서도 높은 효율과 출력을 보장한다. 2개의 모터와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갖춘 4WD 제어 방식은 독특하다. 타이칸은 최대 265㎾까지 가능한 에너지 회수 시스템을 장착해 일상 주행 속 제동의 약 90%를 브레이크 작동 없이 회생 제동만으로 가능하다. 국내 판매 가격은 미정이다.

 포르쉐코리아는 포르쉐의 지속 가능성 전략을 비롯해 800V 전압 시스템, 차징 테크놀로지 등 제품에 탑재된 기술도 함께 소개했다. 타이칸은 기존 전기차의 일반적인 400V 대신 800V 전압 시스템을 채택해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장 100㎞ 주행이 가능하다. 최적의 조건에서 최대 270㎾ 고출력으로 22분30초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르쉐코리아는 타이칸 출시와 함께 대영채비와 전국 9개 포르쉐 센터 외 전국 10여 개의 주요 장소에 320㎾ 초급속 충전기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전국 120여 곳에 완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포르쉐는 타이칸을 시작으로 60억 유로(한화 약 7조6,700억원) 투자, 포르쉐 생산 4.0 도입 등의 "전략 2025"를 목표로 하는 미래 전동화 전략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는 변화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에도 성능, 효율, 역동성이라는 포르쉐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제품 전략을 강조한다. 가솔린 제품의 지속 가능한 개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제품군 확대, 순수 전기차 생산을 통해 2025년까지 전 제품 65%에 전동화 시스템을 탑재하고 2028년까지는 89%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로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포르쉐는 포르쉐 99X 일렉트릭를 2019/2020 시즌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투입할 예정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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