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적중 확신, 현대차 신형 그랜저 가격은?

입력 2019년1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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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신차 가격 범위 공개, 저항 낮추려는 의도
 -매번 가격대 중 최저로 최종 가격 설정

 현대자동차가 신차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 시 으레 내놓는 "참고 가격대"의 비밀이 풀렸다. 최종 신차 가격은 매번 제시된 가격 범위의 "최저"를 선택해 온 것. 이에 따라 신형 그랜저는 2.5ℓ 가솔린 프리미엄이 3,294만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368만원, 가솔린 익스클루시브가 3,681만원, 캘리그래피가 4,108만원이며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3,669만원, 익스클루시브가 4,012만원, 캘리그래피가 4,489만원으로 예상된다. 일반 판매용 3.0ℓ LPi는 3,328만원일 가능성이 높다.

 그간 현대차의 신차 출시 보도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전계약 시 제공하는 "참고용 가격대"와 출시 시점의 "실제 가격"에는 일관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저부터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범위 내에서 실제 가격은 항상 최저를 선택해 온 것. 

 예를 들면 지난 2016년 출시된 6세대 그랜저 IG의 판매 예상 가격은 가솔린 2.4ℓ 모던이 3,055만~3,105만원이었는데 실제 판매 가격은 3,055만원으로 책정됐다. 물론 2.4ℓ 프리미엄 3,175만~3,22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375만~3,425만원, 가솔린 3.0ℓ 익스클루시브 3,550만~3,600만원, 익스클루시브 스페셜 3,870만~3,920만원, 디젤 2.2ℓ 모던 3,355만~3,405만원, 프리미엄 3,475만~3,525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3,675만~3,725원, LPi 3.0ℓ 모던 베이직 2,620만~2,670만원, 모던 2,850만~2,900만원, 익스클루시브 3,295만~3,345만원까지 전 트림이 모두 동일하게 최저 가격을 최종 소비자 가격으로 선택했다.

 그랜저뿐 아니라 2018년 2월 출시된 싼타페와 올 초 출시된 쏘나타까지 현대차는 모두 동일한 방식으로 사전계약 가격대를 내놓고 최종 소비자 가격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그랜저 역시 제시된 가격대에서 가장 낮은 가격이 선택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그랜저 예상 가격대는 가솔린 프리미엄 3,294만~3,344만원, 프리미엄 초이스 3,368만~3,418만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3,731만원, 캘리그래피가 4,108만~4,158만원이고 하이브리드 프리미엄이 3,669만~3,719만원, 익스클루시브가 4,012만~4,062만원, 캘리그래피가 4,489만~4,539만원, 3.0ℓ LPi 3,328만~3,766만원이다.

 완성차 업계는 현대차가 사전계약을 통해 참고 가격대를 제공하는 것은 소비자 반응을 확인하는 동시에 가격에 대한 저항을 낮추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가격 범위를 사전에 공지해놓고 그 중 가장 낮은 가격을 최종 판매 가격으로 설정하면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 실제 매번 참고 가격대를 설정해 놓고도 항상 같은 방식으로 최종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에서 가격 변동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닌 것으로 관측된다.

 한 관계자는 "사전계약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신차에 대한 반응 및 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이라며 "현대차는 매번 예상 가격대를 내놓지만 사실 그 이전에 이미 가격은 확정돼 있을 것이고 단지 가격에 대한 저항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형 그랜저는 오는 19일 공식 출시된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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