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 중국의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샤오펑이 신규 모델 생산과 자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사용하기 위해 4억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13일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 중에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포함됐다. 샤오미의 투자는 마침 전기차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삭감되는 시점에서 나왔다. 중국은 그동안 정부의 신에너지 자동차 육성 정책에 따른 보조금 지급에 힘입어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호황을 이루었다.
샤오펑은 지난 4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3를 출시했으며, P7으로 명명한 세단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샤오펑의 P7은 내년 봄 공개한 후 2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샤오펑과 샤오미의 만남은 자동차와 각종 정보기술(IT)이 만나는 커넥티드카의 개발을 더 용이하게 할 전망이다.
허샤오펑(何小鵬) 샤오펑 CEO는 "샤오미의 소비자 행동과 기술 노하우, 시장 동향에 대한 통찰력이 우리 회사에 엄청난 가치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샤오펑이 앞으로 수년 안에 뉴욕이나 홍콩, 상하이, 나스닥 시장 등에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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