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픽업트럭 강세
-지프 랭글러 라인업 1·2위 차지
캐나다 자동차전문매체 오토가이드가 북미에서 판매중인 차를 대상으로 잔존가치가 높은 차 톱10을 선정한 결과 1위에 지프 랭글러 언리미티드가 이름을 올렸다. 북미 자동차 정보사이트 아이씨카(iseecar)는 770만대의 매물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신차의 5년 후 잔존가치는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평균 49.6 %라고 전했다. 또한 톱10에 오른 차종 중 픽업트럭이 다수 포진한 점이 눈에 띈다.
▲스바루 임프레자 WRX WRC에서 활약으로 알려진 고성능 스포츠카 스바루 임프레자 WRX는 60.0%의 잔존가치로 10위에 올랐다. 특유의 4기통 수평대향 엔진의 낮은 무게 중심과 배기음은 탄탄한 매니아층을 확보하고 있어 높은 잔존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오토가이드는 1만 달러 이하로 살 수 있는 매력적인 중고 스포츠카라고 설명한다.
▲닛산 프론티어 닛산의 중형 픽업트럭 프론티어가 5년 후에도 60.5%의 잔존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 받았다. 4기통 및 6기통 고배기량 엔진은 최신 기술이 반영되지 않았지만 신뢰 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닌 게 강점으로 꼽혔다. V6 4.0ℓ 엔진의 경우 최고 261마력, 최대 38.8㎏·m의 성능이며 견인력은 2,853㎏에 달한다. 프론티어는 픽업트럭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월 평균 6,000대 이상 판매되는 등 꾸준한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다.
▲닛산 GT-R 슈퍼카 중 유일하게 포함된 닛산 GT-R은 구매 후 5년 뒤에도 60.6%의 잔존가치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V6 터보엔진과 AWD 시스템이 가장 진보된 기술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은 것. 튜닝 친화적인 제품 특성, 무엇보다 한정 생산에 따른 희귀성이 잔존가치를 높이는 주요 요소로 분석됐다.
▲혼다 릿지라인 혼다 릿지라인은 잔존가치 61.9%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형 SUV 파일럿과 미니밴 오딧세이와 플랫폼을 공유함에 따라 픽업트럭임에도 불구하고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제공하는 것이 장점으로 꼽혔고, V6 3.5ℓ 엔진은 강력하지만 효율도 우수해 5년 뒤에도 높은 잔가를 유지해 주는 요소라는 게 오토가이드의 설명이다.
▲포르쉐 911 포르쉐의 아이코닉카 911의 5년 뒤 잔가는 62.8%다. 기본형인 카레라의 경우 뛰어난 핸들링이 장점이며 추가적인 성능을 원할 경우 S 또는 GTS 뿐만이 아니라 터보 버전까지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점도 911만의 높은 가치를 유지하는 요소라고 평가받았다. 쿠페는 평균 37.2%, 컨버터블의 경우 평균 감가율이 42.0%로 조사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토요타 4러너 토요타의 준대형 SUV 4러너는 구입 후 5년 뒤에도 63.5%의 잔가를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임보디가 담보하는 높은 내구성은 오프로드 주행에서 강력한 성능과 견인력을 발휘해 가치가 쉽게 하락하지 않는다고 분석됐다. 현행 제품은 2009년 출시한 5세대로 V6 4.0ℓ엔진은 최고 270마력 38.4㎏·m의 성능을 낸다.
▲토요타 툰드라 토요타의 풀사이즈 픽업트럭 툰드라의 5년 뒤 잔가는 64.1%다. 2010 이후 V6 엔진은 단종하고 V8 엔진만 탑재하지만 높은 견인력을 담보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160만㎞까지 주행 가능한 뛰어난 내구성은 가장 큰 장점이다. 북미 시장에서 포드 F시리즈와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토요타 타코마 토요타 타코마는 픽업트럭 중 가장 높은 잔가인 68.0%를 기록하며 전체 3위에 올랐다. 13년 연속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형 픽업트럭이라는 기록을 이어갈 정도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도 24만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강인한 외형은 북미 소비자의 취향을 적극 반영했고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실내 역시 수 년간 높은 가치를 지니게 하는 요소라는 평가다. 엔진은 4기통 2.7ℓ와 V6 3.5ℓ로 구성하며 3.5ℓ는 최고 278마력, 최대 약 36.6㎏·m의 힘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