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차 판매 급증, 르노삼성 SM6&QM6가 한 몫 -SM6 LPG, 경제성 및 주행감 만족도 높아 LPG 자동차 일반 판매를 시행한 이후 6개월만에 LPG차 판매가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올 7월 LPG차 판매대수는 일반판매 시행 전인 지난 2월(6,671대)과 비교해 2배 가까이 늘어난 1만2,433대를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올 2분기 1만1,219대가 판매됐고, 이는 1분기 8,229대에 비해 36% 이상 많은 수치다.
LPG차 인기의 가장 큰 배경은 경제성이다. 연일 오르는 기름값에 유류비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는데, LPG 연료가격은 휘발유 대비 ℓ당 절반에 불과한 것. 실제 LPG의 ℓ당 평균가격은 800원대로 1,600원대까지 가격이 오른 휘발유에 비해 월등히 저렴하다. LPG차의 낮은 효율을 감안하더라도 연료비를 50% 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대표적인 LPG차로는 르노삼성자동차 SM6와 QM6가 꼽힌다. 특히 SM6 LPe는 LPG차 일반판매를 시행한 이후 가장 먼저 판매를 시작했다. 영업 4일만에 530대를 팔았고, 현재까지도 꾸준한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중형 LPG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SM6 LPe의 복합효율은 9.0~9.3㎞/ℓ이며 고속도로에서는 10.8㎞/ℓ~11.0㎞/ℓ까지 좋아진다.
SM6 LPe는 기존 LPG 엔진의 선입견을 깨는 성능도 갖췄다. 친환경 LPG 액상분사 방식인 3세대 2.0ℓ LPe 엔진은 최고 140마력, 최대 19.7㎏·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7단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자트코의 최신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변속충격이 덜한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한다.
이미 유명해진 르노삼성 도넛탱크도 장점이다. 도넛탱크는 르노삼성이 LPG협회와 함께 2년 동안 200억 원을 투자해 개발한 연료탱크다. 기존 LPG 실린더 탱크와는 달리 스페어타이어 자리에 연료탱크를 배치한다. 덕분에 기존 LPG 연료탱크 대비 40% 가까이 넓어진 트렁크룸 공간을 제공하며 차체의 무게중심을 낮춰 안정적인 승차감까지 제공한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SM6 LPe의 복합 효율은 LPG차임을 감안하더라도 우수하기 때문에 경제성을 고려하는 소비자들에게 제격"이라며 "QM6와 함께 LPG차 판매를 쌍끌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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