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발주 금액 13조원 규모 BMW그룹이 배터리 셀 제조회사인 CATL, 삼성 SDI와의 파트너십 관계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BMW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지난해 발표한 40억 유로(약 5조2,000억 원) 상당의 기존 CATL 공급계약 규모는 이제 73억 유로(약 9조5,000억 원)로 대폭 증가했다. 계약기간은 2020년부터 2031년까지다. 이 중 BMW그룹이 45억 유로(약 5조8,000억 원)의 물량을 소화하고, 28억 유로(약 3조6,000억 원)어치는 BMW브릴리언스오토모티브 중국 선양공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5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의 2차전지 제조사인 삼성SDI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로부터의 구매규모는 2021년부터 2031년까지 29억 유로(약 3조7,000억 원)에 달한다.
BMW는 배터리 셀 생산의 핵심 원재료 중 하나인 코발트의 필요물량을 호주와 모로코 광산에서 직접 조달, CATL과 삼성SDI에 제공할 예정이다. 리튬 역시 호주를 비롯한 여러 광산에서 동일한 방식으로 직접 조달 및 공급할 계획이다.
BMW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기화 모델 라인업을 확보할 방침이다. 그 중 절반 이상이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20년 선양공장에서 iX3, 2021년에는 독일 딩골핑공장에서 i넥스트, 뮌헨공장에서 i4를 생산하는 등 5종의 순수전기차 라인업을 2년 내에 구축키로 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국토부, 진입 장벽 낮춰 플랫폼 택시 활성화한다▶ [人터뷰]"갤로퍼 복원하다 전기차 만들게 된 사연은…"▶ [모터쇼]2019 LA오토쇼 핵심은 "고성능 SU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