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고집하던 렉서스, 본격 EV 투입

입력 2019년11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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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X 300e, 1회 충전으로 400㎞ 주행
 -내년 EV 전용 플랫폼 공개, 하이브리드 넘어 전동화에 본격 동참


 렉서스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UX 300e"를 유럽과 중국시장에 본격 투입한다.

 25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렉서스는 "2019 광저우모터쇼"에서 선보인 소형 크로스오버 UX 기반의 전기차 "UX 300e"를 내년 유럽과 중국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그 동안 하이브리드카에만 주력했던 렉서스의 전기차 출시는 배출가스 규제가 엄격해지고 있는 중국과 유럽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UX 300e는 54.3㎾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장 400㎞에 이른다. 50㎾급 고속충전기 사용 시 완충에는 약 50분, 6.6㎾ 가정용 충전기로는 약 7시간이 걸린다. 전기모터의 출력은 최고 150㎾, 최대토크는 30.6㎏·m를 낸다. 전기차인 만큼 패들시프터를 통해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하는 기능을 적용했다.  

 외관은 새로운 디자인의 휠과 언더커버를 채택, 공력성능을 대폭 끌어올린 게 일반 UX와 차별점이다. 실내는 주행정보를 실시간 제공하는 전용 계기판을 장착했다.


 차 무게는 약 1,900㎏으로, 배터리 탑재로 기존 대비 약 300㎏ 늘어나 이를 상쇄하기 위해 서스펜션도 개선했다. 또 전기차 특성 상 외부 소음이 없어 보행자 안전을 위한 가상 사운드 시스템인 "ASC(Active Sound Control)"도 갖췄다.

 렉서스는 UX 300e의 공개와 동시에 본격 전동화를 선언했다. 내년초까지 배터리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위한 별도의 전용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신차에 전기차 옵션을 마련키로 했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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