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니에 완성차 공장 세운다

입력 2019년11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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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세안 첫 완성차 생산거점, 인도네시아 브카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건설
 -2021년 말 연산 15만대 규모 가동, 향후 25만대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완성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새 공장은 자카르타 인근의 브카시시(市) 델타마스 공단에 약 77만6,000㎡ 규모로 건립한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제품 개발과 공장 운영비를 포함한 약 15억5,000만 달러를 새 공장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 동안 시장 조사를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올해 12월 착공하며 2021년말 15만대 규모로 가동할 예정이다. 향후 최대 생산 능력은 25만대로 설정했다. 생산 차종은 아세안 전략 제품으로 개발 중인 소형 SUV(B-SUV), 소형 MPV(B-MPV)를 비롯해 전기차도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투자 결정은 신시장 개척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아세안 각 국가별로 50~80%에 달하는 완성차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지 거점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현대차는 새 공장에서 생산한 완성차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역내로 수출할 예정이다. 호주,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아세안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약 115만대 판매, 연 5% 수준의 경제 성장, 2억7,000만명의 인구,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인구 구조를 갖춰 성장 잠재력이 큰 곳이라는 평가다.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태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시장 역시 2017년 316만대 수준에서 2026년 449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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