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 공급 계약 체결
-역대 최대 물량, 내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점유율 62.5% 기대 현대자동차가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쏘나타(DN8)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수주하며 친환경차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최대 규모 택시 업체 카즈 택시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1,232대를 공급키로 결정했다. 2018년 LF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택시를 공급해 온 현대차는 이번 계약으로 오는 2020년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발주 물량의 77.9%인를 납품하게 됐으며 이는 두바이에 발주한 물량 중 최대 규모다.
두바이에는 2019년 하반기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며 이번 수주 계약을 기점으로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의 시장점유율은 기존 13%에서 2020년 말까지 62.5%로 대폭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최근 두바이 정부가 탄소배출 저감 계획의 일환으로 오는 2021년까지 두바이 택시의 50%를 하이브리드로 교체한다는 친환경차 정책에 대응해 이번 수주 계약을 진행했다. 향후 아부다비 등 UAE 토후국과 인근 중동 국가 친환경차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15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대국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대량 공급함으로써 친환경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동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및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꾀하고 UAE 친환경차 시장을 적극 공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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