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가 지난 9월 자동차부문 신규 판매사 모집을 통해 전시장 확충에 나섰으나 기존 판매사들이 전시장을 추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자동차부문 신차와 애프터세일즈 그리고 중고차사업 등을 위해 서울 서남부 2개 지역과 경기도 남부 2개 지역, 부산 1개 지역 신규 판매사 모집 공고를 냈다. 그러나 기존 판매사들이 새로운 지역의 전시장을 나눠 갖는 것으로 최근 잠정 확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판매권을 반납한 신호모터스가 운영했던 서울 영등포 및 마포는 바바리안모터스, 경기 안양은 삼천리모터스가 각각 맡기로 했다. 또 수원 제2 딜러로는 도이치모터스를 선정하고, 부산 연제에는 동성모터스가 전시장을 내기로 했다.
바바리안모터스는 인천, 일산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강서에 이어 서울지역 중심부인 마포와 영등포까지 진출하게 돼 이번 판매사 선정에서 가장 성과가 돋보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천리모터스는 청주와 천안지역 판매사를 인수하면서 BMW 판매사업에 뛰어든 이후 동탄에 이어 안양으로까지 판매권을 넓혔다. 도이치모터스는 수원에 "도이치오토월드"라는 중고차 중심의 대규모 복합 판매몰을 앞세워 "경쟁차 판매사업 진출"이라는 악재를 딛고 한독모터스에 이어 수원지역 제 2딜러가 됐다. 코오롱모터스와 부산 및 경상도 내 경쟁체제에 있던 동성모터스는 연제동에도 판매망을 갖추게 돼 유리한 입지를 점하게 됐다.
이들 판매사는 각각 해당 지역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부지 물색에 나섰다. 또 전시장 개장 일정을 놓고 BMW와 협의하고 있다.
BMW 판매사 관계자는 "당초 BMW는 신규 판매사를 영입한다는 방침이었으나 마땅한 곳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판매사들 입장에서는 신규 판매사 등장보다는 전시장을 추가하는 게 판매경쟁면에서 훨씬 유리해 바람직한 결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BMW 판매사 중에서는 코오롱모터스가 13개 전시장으로 가장 많은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고, 10개 전시장의 도이치모터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강호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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