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브랜드, 벨로스터 N과 i30 N 라인으로 순항 중 -벨로스터 N, 수동 이어 8단 DCT 조합으로 대중화 꾀해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이 출시 1년반을 맞아 국내 판매 2,100대를 넘어섰다.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던 "랠리에서 일상으로" 운전의 즐거움을 실현하는 데 한 발 가까워졌다는 게 업계 평가다.
23일 현대차에 따르면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사전계약에서 하루만에 267대가 계약되며 돌풍을 일으켰다. 멀게만 느껴졌던 고성능 "펀카"의 영역을 일상으로 유도한다는 N브랜드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누적판매는 2,100대를 넘어섰고, 올해 목표로 세운 1,000대 판매도 목전에 뒀다. 여기에 현재 유일하게 마련한 수동변속기 외에 8단 DCT 도입을 예고해 국내 고성능 브랜드의 대중화를 이끌 전망이다.
벨로스터 N에 대한 신뢰 배경에는 현대차의 화려한 모터스포츠 이력이 자리한다. 회사는 N브랜드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각종 모터스포츠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4년 WRC에 처녀 출전한 현대차월드랠리팀은 독일랠리 1, 2위를 휩쓸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24시에서는 2018년 i30 N으로 완주했고, 2018년 첫 출전한 WTCR에선 팀과 드라이버 동반 우승에 좁합 2위까지 차지했다. 5년 남짓한 기간동안 세계 모터스포츠 역사를 새로 쓴 것. 특히 이를 통해 축적한 각종 기술 노하우를 N 브랜드에 녹여내며 진정한 의미의 레이싱 DNA를 구현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을 통해 달리는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했다. 차를 사지 않은 소비자라도 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에 벨로스터 N으로 서킷을 달리는 "N클래스"를 신설했다. 또 오너들의 운전본능을 깨우는 "오너스데이 서킷 주행", 레이싱 DNA를 만끽할 "벨로스터 N컵" 등을 진행했다. 특히 오너스데이 서킷 주행은 공도에서 미처 실현하지 못한 레이싱 갈증을 해소했다는 평가를 들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고성능 N 브랜드에 대한 호평은 해외에서도 이어졌다. 미국 자동차전문지 로드앤트랙이 "올해의 퍼포먼스카"로 벨로스터 N을 꼽은 것. 경쟁차종은 BMW M2 컴페티션, 쉐로레 콜벳, 람보르기니 우르카 에보, 렉서스 RC F 트랙, 로터스 에보라 GT, 마쓰다 미아타 RF 클럽, 멕라렌 600LT 스파이더, 닛산 GT-R 니스모, 포르쉐 911, 토요타 수프라 등이었다. 후보들 중 가장 저렴한 차여서 의미를 더했다.
i30 패스트백 N은 13개 경쟁차종을 제치고 독일 "아우토빌트 올해의 스포츠카 2019"에서 준중형 및 소형차부문 수입차 정상에 올랐다. 이는 2년 연속 수상으로, 지난해에는 i30 N이 같은 부문에서 올해의 스포츠카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선 N 브랜드의 감성을 일반 양산차에 녹인 i30 N 라인으로 순항중이다.
현대차는 벨로스터 N 퍼포먼스 트윅스 파츠를 출시하고 8단 DCT를 추가해 N 브랜드 저변 확대에 나선다. 보다 개성있고 다채로운 소비자들의 N 브랜드 입성을 유도하기 위해서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벨로스터 N과 i30 N을 통해 N 브랜드에 대한 좋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모두에게 가슴 뛰는 드림카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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