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주목한다

입력 2019년12월26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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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모티브월드 통해 "마스(MaaS)" 시동 
 -완성차, 이동 서비스, 소프트웨어기업 뭉쳐

 일본 내 완성차기업과 이동 서비스(MaaS), 그리고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뭉쳐 이른바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향한 행보를 본격적으로 펼친다. 리드박람회일본(Reed Exhibition Japan)이 내년 15일(수)부터 17일(금)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주최하는 "제12회 오토모티브월드(AUTOMOTIVE WORLD)"에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의 완성을 논의하는 것.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중국의 디디추싱과 마스 글로벌(MaaS Global) 등이 나서 각 나라에 맞는 이동 서비스 전략을 발표한다. 나아가 토요타, 혼다, 닛산 등의 완성차기업도 새로운 이동 서비스를 향한 글로벌 행보에 적극 동참,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대비한다. 한국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는 만큼 이른바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을 놓고 한중일 간 뜨거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6일 리드박람회일본에 따르면 이번 오토모티브월드에는 크게 이동수단의 전동화(Electrification), 배터리 기반의 전기차 관련 기술(EV Technology), 커넥티드카(Connected Car), 그리고 자율주행(Autonomous) 기업 등 2,800여 곳이 참가한다. 전시회 기간 동안 미래 모빌리티 관련 컨퍼런스는 140회가 진행되며, 강연자로 토요타, 닛산, 혼다 등의 완성차기업은 물론 덴소, 보쉬, 콘티넨탈 오토모티브와 같은 부품기업, 그리고 디디와 마스 글로벌 등의 모밀리티 서비스 기업도 나선다. 주제의 대부분도 마스(MaaS), 자율 주행, EV, 5G, AI 등과 같은 자동차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다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오토모티브월드에는 소포트웨어와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 그리고 마스 포럼이 새롭게 추가돼 이동 서비스로서 자동차의 미래 방향이 논의된다. 먼저 소프트웨어 포럼은 모델 베이스 개발, 마스(MaaS) 환경 및 보안에 관한 뜨거운 이슈가 다뤄지고, 스마트 모빌리티 스타트업 포럼에선 아이모티브(Aimotive)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이와 함께 마스(MaaS) 포럼은 토요타와 모넷기술, 디디 등이 급변하는 도시 이동 체계를 주제로 다룬다. 자동차부문 혁신 기술을 선도하는 이스라엘 특별관도 마련된다. 오로라 랩, 업스트림 스큐리티 등이 소프트웨어와 보안, 사물인식 등의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전시회를 찾는다. 

 이 같은 일본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는 최근 아시아에서 한중일간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어서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나라에 맞는 마스(MaaS) 전략을 수립하고, 그에 걸맞은 새로운 이동수단 개발 방향을 확정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벌어진다는 뜻이다. 

 실제 한국도 현대차가 새로운 이동 수단과 서비스를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물인식 방법과 데이터 처리 능력을 높이기 위해 5G 통신망을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이동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각 나라의 교통상황에 맞는 주행데이터를 끊임없이 쌓아야 하고, 외부 사물 인식과 데이터를 결합해 완벽한 자율주행 판단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기능에 맞는 새로운 이동수단이 등장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차원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의 기술 경쟁력은 얼마나 정확한 판단을 내리는 인공지능을 가지고 있느냐"라며 "우리로선 중국과 일본의 움직임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오아름 기자 or@ai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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