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도 전기차 만든다, TOGG 프로토타입 공개

입력 2019년12월29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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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OGG, C-SUV 프토토타입 공개…2022년 출시 계획

 터키의 터키자동차이니셔티브그룹(TOGG)이 첫 전기차 프로토타입 C-SUV를 공개했다.

 30일 외신에 따르면 TOGG는 터키 내 5개 회사가 전기차 생산을 목적으로 만든 컨소시엄이다. C-SUV의 외관은 피닌파리나와의 협업으로 빚어냈다. 간결한 차체 표면과 디테일을 강조한 디자인은 터키 특유의 아나톨리아 문화와 튤립에서 영감을 얻었다. 실내는 대시보드 전체를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덮어 미래지향적이다. 버튼은 기어 변속 레버와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를 제외하면 없는 수준이다.


 연결성도 확보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한다. 5G 통신망, V2X 기능을 활용한 가정의 스마트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운전자보조 시스템은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포함한다.

 모터는 뒷차축에 장착해 최고 200마력을 발휘한다. 앞차축에 모터를 추가하는 4WD도 선택할 수 있다. 회사가 밝힌 0→100㎞/h 가속시간은 2WD 7.6초, 4WD 4.8초다. 리튬 이온 배터리는 용량에 따라 두 가지가 있다. 기본형은 1회 충전 시 최장 약 300㎞를, 연장형은 최장 480㎞를 달릴 수 있다. 급속충전 시 30분만에 80% 충전을 목표로 하며, 배터리 보증 기간은 8년이다.


 TOGG는 새 차를 2022년 현지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생산은 터키 부르사주에 위치한 공장에서 맡는다. 이를 위해 TOGG는 4,300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한편, 터키는 C-SUV를 통해 60년 숙원사업을 달성하게 됐다. 터키는 1960년대 자국 첫 차가 될 데브림을 개발했지만 자금·기술 부족 등의 이유로 양산에 실패한 바 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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