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힌드라-쌍용차-포드, 합작사 나올까

입력 2019년12월31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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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에 대한 전략적 제휴와 투자 위한 노력
 -마힌드라와 포드, 쌍용차 삼각 동맹 가능성 키워


 마힌드라&마힌드라가 쌍용차의 실적 부진과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자사의 동맹 기업 활용을 검토 중이다. 

 현지 시각 27일 인도 영자지 이코노믹 타임스(ET) 보도에 따르면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가 현재 직면한 쌍용차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복수의 자동차업체들과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또 이번 협상에는 기술 이전과 함께 쌍용차는 지분도 일부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략적 제휴와 투자를 통해 위기를 벗어나겠다는 계획이다.

 파완 고엔카(Pawan Goenka) 마힌드라&마힌드라 대표이사는 "한국산업은행(KDB)을 비롯해 제3자 투자, 마힌드라의 지분 추가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쌍용차 경영진과 협의하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동맹 파트너와 쌍용차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 소식통들은 대주주 대표가 직접 쌍용차의 문제와 전략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마힌드라와 합작사를 설립한 포드가 동맹 파트너에 포함됐을 확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양사는 지난 10월 2억7500만 달러(약 3300억 원)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발표했다. 법인의 지분은 마힌드라가 51%, 포드가 49%를 확보했다. 때문에 마힌드라와 포드, 쌍용차의 "삼각 동맹"이 진행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쌍용차의 일정 지분을 합작사가 갖고 합작사의 기술을 쌍용차에 이전하는 방식이다. 삼각 동맹이 현실화 될 경우 쌍용차는 개발 비용 및 시간을 줄이고 나아가 미국 시장도 한결 수월하게 공략할 수 있다.

 일각에서는 LG화학처럼 기존 제조사와 다른 분야의 동맹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풀이했다. 특히, 전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전기차 SUV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마힌드라는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협상을 고려 중"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쌍용차는 올해 3분기까지 11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이다. 3분기 영업손실은 1,052억 원에 달하며 11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12만2,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1% 감소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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