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우라칸에 비해 출력과 토크 전부 낮아
-균형감과 운전 재미에 초점 맞춘 신개념 슈퍼카 람보르기니가 6일(현지 시간) 성능을 낮추고 구동방식을 바꾼 우라칸 에보 RWD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새 차의 특징은 줄어든 출력과 토크다. 동력계는 V10 5.2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조합으로 기존 우라칸과 같다. 다만 소프트웨어 세팅을 변경, 성능을 낮췄다. 그 결과 기존보다 30마력과 4.0㎏·m 각각 줄어든 최고 610마력, 최대 57.1㎏·m의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은 0.4초 늘어난 3.3초이며 최고속도는 시속 326㎞로 기존과 같다.
성능이 떨어졌다고 실망할 일은 없다. 우선 네바퀴굴림에서 뒷바퀴굴림으로 구동방식을 바꿔 무게를 33㎏ 줄였다. 네 바퀴의 접지력을 높이는 각종 부품을 뺀 결과다. 또 뒷바퀴에 특화한 퍼포먼스 트랙션컨트롤 시스템(P-TCS)을 적용, 보다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고 필요하면 드리프트도 가능한 신기술이다. P-TCS를 채택한 결과 오버스티어는 30% 감소했고 코너탈출능력은 20% 높아졌다.
람보르기니는 "이상적인 성능 조절과 전체적인 균형감을 높인 결과 더 짜릿하고 재미있는 운전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겉모양은 앞범퍼 디자인을 살짝 바꾸고 공기흡입구를 키워 새로운 인상을 완성했다. 차체 색상과 맞춘 디퓨저를 비롯해 뒷범퍼를 단정하게 다듬고 엔진룸 덮개를 추가해 우라칸과 차별화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19인치 휠과 피렐리 P제로 타이어를 조합했다. 20인치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은 선택품목이다. 실내는 기존과 큰 차이가 없다.
우라칸 에보 RWD의 판매가격은 영국 기준 16만5,256파운드(약 2억5,3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올 봄 판매에 들어간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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