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티엘 X5 45e 프로젝트 총괄은
-기술 완성도 높은 친환경 SUV 강조 BMW가 친환경 SUV시장을 주도할 차로 X5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인 "X5 x드라이브 45e"를 낙점했다.
지난 10월 독일 뮌헨에서 열린 X5 x드라이브 45e 시승행사에서 게르하르트 티엘 X5 45e 프로젝트 총괄은 친환경 SUV로서 X5 PHEV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기술적 변화와 미래 전략 등을 소개했다.
티엘 총괄은 먼저 BMW가 미래 친환경차 확대 수단으로 PHEV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하이브리드는 효율과 친환경성이 떨어지고 전기차는 여전히 소비자의 번거로움이 있다"며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장점이 잘 녹아든 PHEV가 친환경차의 목적을 가장 잘 달성할 수 있는 대중적인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 핵심에는 X5 x드라이브 45e가 있다. BMW가 처음 출시한 양산형 PHEV SUV인 X5 x드라이브 40e의 후속제품이다. X5를 기반으로 만든 PHEV 제품으로,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394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한다. 구형 대비 81마력 높아졌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시간 역시 1초 이상 앞당겨 5.6초를 기록한다. 획기적인 성능 변화는 새로 개발한 BMW의 최신 드라이브 기술 덕분이다. 그는 "엔진 출력을 286마력으로 높이고 4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을 적용해 효과적으로 힘의 분배가 가능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효율도 구형과 큰 차이를 보인다. X5 45e는 순수 전기 모드 시 최장 8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예전 40e에 비해 3~4배 늘어난 것. 최고속도도 기존 120㎞/h에서 140㎞/h로 높아졌다. 그는 배터리 용량이 9.2㎾h에서 24.0㎾h로 커진 것도 작용했으나 가장 중요한 건 리튬이온 배터리 속 에너지를 지능적으로 관리하는 고도화된 전력 전자제어장치 덕분이라고 말했다. 가속 페달의 양과 주행패턴을 면밀히 분석, 최적의 에너지만 공급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배터리팩 탑재 위치를 바꾸고 부품 크기를 줄여 공간과 주행안정성도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X5 45e가 구형과 다른 강점으로는 균형감을 꼽았다. 티엘 총괄은 "높아진 숫자 외에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의 변화가 더 크다"며 "성능과 효율의 이상적인 조화가 돋보이는 친환경 SUV"라고 주장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거나 모자라지 않게 최적의 실력을 발휘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SUV의 특징을 온전히 누리면서 전기 파워트레인의 장점과 특별함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차가 X5 45e"라고 설명했다.
한편, BMW는 원자재 조달부터 공급망, 제조 및 사용단계 등 X5 45e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저탄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가솔린 X5인 40i에 비해 탄소배출량을 40% 낮출 수 있었다. 티엘 총괄은 "제품을 만드는 다양한 순서 속에서도 환경을 생각해야 한다"며 "환경을 향한 BMW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뮌헨=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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