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보다 5개월 뒤로 늦춰져
-회사 측, 생산 위한 공장 준비 덜 됐다
인피니티가 새로 선보일 QX55에 대한 글로벌 출시 시기를 뒤로 늦추면서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회사는 생산을 담당할 공장의 운영 효율성 등을 언급하며 출시 지연 이유를 설명했다.
현지 시각 21일 인피니티는 공식 성명을 통해 QX55의 출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개를 당초 밝힌 6월에서 5개월 늦춘 11월로 바꾸겠다는 내용이다. 이유에 대해서는 생산 시설인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을 꼽았다.
회사 측은 "멕시코 공장의 생산 능력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현재 공장에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을 방해하지 않고 QX55가 합류할 수 있도록 조율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출시 지연현상이 발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참고로 현재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 공장에서는 QX50과 닛산 킥스, 센트라, 벤츠 A클래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제품 자체의 결함이나 테스트 과정에서의 문제를 제기했지만 인피니티는 추가적인 출시 지연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생산 일정은 내부적인 사항으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면서도 "계획에 맞춰 정상적으로 선보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QX55는 크로스오버를 지향하는 쿠페형 SUV다. 외관은 1세대 FX 크로스오버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했다. 지붕선을 낮추고 날렵하게 디자인해 역동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QX50을 바탕으로 탄소섬유와 같은 소재의 변화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동력계는 인피니티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가변압축비 엔진 2.0ℓ VC-터보가 유력하다. 압축비를 8대1에서 14대1까지 가변적으로 제어해 최고 272마력, 최대 38.7㎏·m의 성능을 낸다.
경쟁차종으로는 벤츠 GLC 쿠페, BMW X4 등이 꼽히며 11월 출시와 동시에 북미,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다만 본격적인 생산을 비롯해 소비자에게 인도되려면 2021년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가격은 QX50보다 비싸게 책정될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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