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 물량 30대 일찌감치 판매 마쳐
-차가 갖는 정통성 및 합리적인 가격 한 몫 한국토요타자동차가 21일 출시한 고성능 스포츠카 수프라의 국내 초도물량이 모두 완판됐다.
수프라는 17년만에 부활한 토요타의 대표적인 정통 스포츠카다. 동력계 및 플랫폼을 BMW와 공동 개발해 시간과 비용을 줄였다. 국내에는 최고 340마력을 내는 직렬 6기통 3.0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을 들여왔다. 출시한 지 하루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수프라의 초도물량 30대는 모두 주인을 찾았다.
토요타 판매사 관계자는 "연초부터 사전계약을 시작하면서 문의가 꾸준히 들어왔고 지금은 전부 팔린 상황"이라며 "추가 입항계획이 미지수여서 수프라를 찾는 소비자를 돌려보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영업일선에서는 수프라의 인기이유로 제품이 갖는 "상징성"을 꼽았다. 수프라는 경량 스포츠카의 핵심 차종으로 오랫동안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 그 만큼 정통성이 강하고 제품 자체에 대한 소비자 충성도도 높다. 또 2인승 스포츠카의 선택지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대배기량 엔진과 알찬 편의 및 안전품목, 경쟁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 등이 더해져 완판이라는 결과가 나왔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장기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프라의 완판이 이례적이라는 해석도 있다. 일본차 판매회복에 청신호가 켜질 수 있다는 추측도 이어진다. 다만 업계는 수프라의 경우 초도물량이 제한적이었고 마니아 중심의 제품인 만큼 일본차 전체의 판매회복을 단정하기는 이르다는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차의 잠재수요를 일부 확인한 만큼 양국 관계가 안정기에 접어들면 판매 회복 가능성이 높아 신중하고 장기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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