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난해 사우디 내 시장 점유율 23.4% 기록 현대자동차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운수기업 중 하나인 알 사프와(Al-Safwa)에 신형 쏘나타 1,000대를 공항 택시로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사우디 대중교통국(PTA)과 관광·국가유적위원회(SCTH)는 교통 체계 개선책의 일환으로 사우디 내 모든 택시에 대해 외장 색상 초록색 통일, 총 운행 기간 5년 이내로 제한, 첨단 결제 및 통역 스크린 장착 등을 의무화했다. 이번 수주는 신규 정책이 발표된 이후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 최초로 변경된 규정에 부합하는 택시를 공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회사는 지난해 사우디에서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총 12만5,625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3.4%를 기록했다. 특히 쏘나타는 2012년 사우디에서 판매되기 시작해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2019년 사우디 중형 세단 차급에서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사우디에 신형 쏘나타를 대량 수주함으로써 세계 소비자들을 공항에서부터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향후에도 사우디 교통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중동 시장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12월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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