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컴팩트카 줄줄이 출시…'당신의 선택은?'

입력 2020년02월1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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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 2시리즈 그란쿠페, A클래스 세단, CLA 출시
 -신규 소비층 잡기 위한 브랜드 간 경쟁 치열해


 국내 판매 중인 수입차 회사들이 컴팩트카를 대거 선보이면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첫 시작은 BMW가 끊었다. 회사는 지난달 입문형 해치백 1시리즈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신형은 처음으로 앞바퀴 굴림 방식을 채택해 기존 대비 더욱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브랜드 특유의 운전의 재미를 잃지 않았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신기술 탑재로 경쟁차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별도의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 자동으로 최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리모트 서비스, 컨시어지 서비스, 애플 카플레이 및 T맵의 기술을 접목한 실시간 교통정보 서비스(RTTI)를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개인비서 시스템은 간단한 명령어만으로도 내비게이션과 차의 설정 등을 조작할 수 있다. 

 BMW는 이달 말 2시리즈 그란쿠페도 국내 선보여 컴팩트카 라인업 구축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4도어 쿠페형 세단으로 1시리즈와 같은 앞바퀴굴림 전용 플랫폼을 사용했다. 차체 곳곳에는 BMW 짝수 패밀리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커다란 그릴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끝을 치켜올린 트렁크 라인을 비롯해 얇은 테일 램프가 대표적이다. 

 실내는 기존 2시리즈 대비 길어진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여유로운 공간을 연출했다. 트렁크는 기본 430ℓ로 이전보다 40ℓ 커졌고 2대4대2 분할시트를 활용하면 더 넓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다. 최고 228마력을 내며 0→100㎞/h 가속시간은 6.0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주 A클래스 세단과 CLA를 동시 출시한다. A클래스 세단은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데뷔했다. 크기는 길이 4,549㎜, 폭 1,796㎜, 높이 1,446㎜로 현대차 아반떼와 비슷한 체구다. 휠베이스는 2,729㎜ 수준으로 세그먼트 대비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여기에 세단 특징을 살려 넉넉한 2열 무릎공간과 머리 위 공간을 구현했다. 트렁크는 기본 420ℓ를 제공한다. 국내에는 해치백과 동일한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이 들어가며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한다.

 A클래스 세단과 함께 2세대 CLA도 신고식을 치른다. 입문형 4도어 쿠페인 CLA는 날렵해진 인상과 커진 차체가 조화를 이뤄 시선을 자극한다. 세련된 디자인은 가장 큰 장점이다. 감각적인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볼록하게 솟은 보닛 형상, 커다란 앞범퍼 공기흡입구가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뒤로 갈수록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독특한 형태의 테일램프 구성도 존재감을 키운다. 여기에 휴대폰 무선충전, 엠비언트라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 프리-세이프 시스템 등을 넣어 상품성 및 주행 감성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폭스바겐과 아우디 역시 연내 소형 SUV를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소형 SUV 티록을 선보인다. 티록은 티구안보다 체구가 작고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와는 조금 큰 수치를 가졌다. SUV가 주는 듬직함과 첫 차로 다루기에 부담 없는 크기를 내세워 신규 소비층을 흡수한다는 전략이다. 아우디 역시 티록과 같은 플랫폼을 활용한 소형 SUV Q2를 출시해 브랜드 강화에 나선다. 

 한불모터스는 차별화된 파워트레인 선택으로 시장 변화를 노린다. 순수 전기차 형태로 올해 2분기 선보일 푸조 e-2008과 3분기에 투입하는 e-208이 주인공이다. 회사는 주행거리와 효율에 집중된 기존 EV를 넘어 세련된 디자인과 프랑스차 특유의 감성까지 충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한국토요타는 상반기 기존 프리우스를 바탕으로 크기를 키운 프리우스C와 네바퀴굴림 버전 프리우스 4WD를 출시해 신규 소비자를 맞이한다. 일본차 상황을 고려해 공격적인 컴팩트카 신차보다는 가지치기 제품을 늘려 시장에 조용히 발을 담근다는 계획이다. 또 소비자 요구에 대응하면서 경영 정상화도 시도한다는 복안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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