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주가치 높이기 위한 정책 마련

입력 2020년02월1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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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액 및 개인주주 의결권 참여 기회 확대
 -올해 3,300여억원 자사주 매입, 분기배당 이어가
  


 현대모비스가 올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회사는 이날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이 날 이사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영우 사외이사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30여년에 가까운 관련 업계 경험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새로 선임하는 장영우 후보는 재무전문가로서 주주가치 개선과 이에 필요한 정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 외에도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의선 대표이사도 재선임하기로 했다. 또 회사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 등 소액주주에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을 올해도 충실히 이행하기로 했다. 우선,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일관되고 예측가능한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통해 주주와의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미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투자도 이어나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향후 3년간 투자재원 사용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미래기술 연구개발과 M&A 등에 3~4조원, 생산능력 증대를 통한 경쟁력확보를 위해 4조원, 주주환원에 1조원 규모를 각각 투입하고, 안전 및 위기대응을 위한 4조원의 현금보유등이 골자다.

 이와 함께 전동화 부품생산을 위해 해외에 신규거점을 구축하고, 국내에는 생산거점을 확충하기로 하는 등 전동화 부품 중심의 투자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도 주주 등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신속하고 투명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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