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급과 차종 경계 넘는 보더리스 SUV 기아자동차가 오는 3월 출시할 4세대 쏘렌토의 내외부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기아차는 차급과 차종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카라이프를 만드는 "보더리스(Borderless) SUV"라는 목표로 신형 쏘렌토를 완성했다. 새로운 디자인 컨셉트는 "보더리스 제스처(경계를 넘는 시도로 완성한 디자인)"로 기존 SUV 디자인의 전형성을 벗어난 게 특징이다.
외관은 1~3세대 쏘렌토의 전통적 디자인 감성인 "강인함", "강렬함", "존재감"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정제된 선과 면을 적용해 4세대만의 "혁신성"을 살렸다. 전면엔 타이거 노즈 그릴을 헤드 램프와 연결, 와이드한 인상을 완성했다. 그릴과 헤드 램프의 디테일을 완성한 크리스탈 플레이크 디자인은 얼음과 보석의 결정을 모티브로 입체적 조형미를 극대화했다. 호랑이 눈매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은 맹수의 눈을 보는 듯 강렬한 인상과 존재감을 풍긴다.
측면부는 후드 끝부터 리어 램프까지 하나의 선으로 잇는 롱 후드 스타일의 캐릭터 라인을 적용했다. 후면부는 세로 조형과 넓은 조형의 극명한 대비를 통해 단단한 인상을 만들었다. 버티컬 타입 리어 램프는 대형 차명(레터 타입) 엠블럼, 와이드 범퍼 가니시 등과 대비를 이룬다. 기아차는 후면부 디자인을 중대형 SUV 라인업의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정립할 계획이다.
실내는 "기능적 감성"을 컨셉트로 삼아 SUV를 타는 사람들이 중시하는 직관성을 강화했다. 운전자는 다양한 기능을 직관적으로 조작하고 확인할 수 있다. 12.3인치 클러스터, 10.25인치 AVN(Audio, Video, Navigation) 등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다이얼 방식의 전자식 변속기는 세련미와 함께 사용성을 높였다.
신비한 느낌의 조명으로 실내공간을 꾸민 "크리스탈 라인 무드 라이팅"은 기존 중형 SUV와는 차별화된 감성을 제공한다. 고급 소재 및 가니시 입체 패턴은 감성품질을 극대화했다. 상하 방향을 독립 조정할 수 있는 듀얼 에어벤트는 기능적인 동시에 세로형 디자인 적용으로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기아차 관계자는 "4세대 쏘렌토는 내외장 디자인 혁신을 통해 그동안 중형 SUV에서 느낄 수 없던 새로운 경험과 고품격 감성을 구현했다"며 "강인하면서도 세련된 신형 쏘렌토의 디자인이 소비자를 사로잡는 최고의 매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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