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이어 포르쉐와 재규어랜드로버까지 판매 -수입차 판매사중 국내 최초 코스닥 상장 -3,500억원 투입한 도이치오토월드 올해 오픈 최근 정치권에서 BMW코리아 판매사로 알려진 도이치모터스가 주목받고 있다. 현직 검찰총장 가족이 해당 기업의 주가조작 의혹과 연루돼 있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도이치모터스는 2002년 BMW코리아의 국내 판매권을 따내며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현재는 전국에 10개의 판매망을 갖췄으며 BMW 판매사 중 최초로 인증 중고차 사업을 벌이는 등 코오롱에 이어 국내 제2의 BMW 판매사로 성장했다. 여기에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 판매도 최초로 시작하며 8개의 전시장을 운영 중이다.
2018년에는 도이치아우토를 설립하고 포르쉐 광주지역 판매사를 인수한 데 이어 수원과 경남 창원 지역의 신규 판매사로 선정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하기로 손꼽히는 포르쉐 판매사업도 시작과 동시에 세 곳의 판매 거점을 모두 획득하는 등 영향력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브리티시오토를 세워 재규어랜드로버 판매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국내를 대표하는 수입차 대형 종합 판매사로 입지를 탄탄히 하고 있다.
이에 앞서 2009년 1월에는 다르앤코와 인수합병을 통해 수입차 판매사 최초로 코스닥에 상장됐다. 당시 코스닥 상장사인 다르앤코의 주식 일부 및 경영권을 사들이며 우회 상장한 것. 최근 불거진 주가 조작 의혹도 우회 상장 이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주목할 행보는 수원에 위치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복합단지 "도이치오토월드"의 설립이다. 부지면적 3만9,517㎡, 건축연면적 27만5,000㎡에 지상 4층, 지하 6층, 전시차 1만2,000여 대 규모로 총 사업비 3,500억 원 이상을 투입했다. 국내외 신차와 중고차 전시장, 자동차 서비스센터, 어린이 교육시설, 식당가 등 각종 편의시설이 입주했으며 오는 3월 공식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 온라인 플랫폼인 지카(G-CAR)와 금융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 등 밸류체인 구축에 따라 사업간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매출액은 1조2,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64.2% 늘어난 831억원이다. AS 시설 투자 선행 이후 수요가 급증했고 도이치오토월드의 선분양에 따른 이익까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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