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 플래그십 세단 'DS9' 공개

입력 2020년02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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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EV와 고성능 버전으로 나눠 선봬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


 DS오토모빌이 24일(현지 시간) 플래그십 세단 "DS9"을 공개했다.


 DS오토모빌에 따르면 새 차는 DS가 유럽 및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내놓은 E세그먼트 세단이다. 차체 길이는 4,930㎜에 이르고 휠베이스도 3,000㎜에 육박해 독일산 중형 세단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회사는 긴 차체를 바탕으로 넉넉한 무릎공간과 실내확장성에 집중했다고 소개했다. 

 앞모양은 독특한 패턴이 인상적인 육각그릴과 헤드 램프를 감싸는 두툼한 크롬 도금이 인상적이다. LED 주간주행등은 범퍼 아래로 길게 내려와 패밀리룩을 따랐다. 옆은 한눈에 봐도 길이가 상당히 길다. 뒤는 DS7 크로스백과 비슷한 무늬를 가진 테일 램프를 갖췄다. 트렁크 끝을 완만하게 내리고 범퍼를 부풀려 우아한 세단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프랑스식 럭셔리를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살짝 떠있는 와이드 모니터와 세로형 아날로그 시계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티어링 휠과 센터터널 주변, 계기판의 모습은 앞서 선보인 DS SUV 제품군과 유사하다. 14개의 프리미엄 포칼 오디오와 나이트비전,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시스템 등 PSA의 최신 기술도 기본 적용했다. 2열은 전용 공조장치를 비롯해 개별 통풍기능을 포함한 전동시트 등을 마련했다. 소재는 와인색 가죽과 알칸타라로 가득 덮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동력계는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준비했다. E-텐스로 명명한 새 파워트레인은 시스템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25마력을 낸다. 이와 함께 11.9㎾h 배터리팩을 넣어 전기모드 시 최장 50㎞ 주행이 가능하다. DS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외에 최고출력 250마력과 360마력을 내는 고성능 버전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중국시장을 겨냥해 출력을 높인 E-텐스를 별도 출시한다.

 한편, DS9은 프랑스 뮐루즈공장에서 생산하며 올 상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세계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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