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 및 안전 품목 위주로 개선
-레벨2 수준의 반자율주행 기능 제공
르노가 현지 시각 26일 "르노삼성 SM6"의 유럽형 제품인 탈리스만 부분변경을 공개했다.
전체적인 외관은 기존 탈리스만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하지만 각 요소별로는 제법 많은 변화를 이뤄냈다. 풀 LED 헤드램프는 와이드한 형태로 수정했고 "ㄷ"자 모양의 주간주행등 길이를 살짝 늘렸다. 범퍼는 한껏 부풀려 볼륨감을 강조했고 아래에 기다란 크롬 선을 추가해 화려함을 더했다. 이 외에도 보닛 주름을 늘려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다. 뒤는 테일램프 속 구성을 입체적으로 바꿨고 가운데에 얇은 크롬 바를 추가했다. 이 외에 배기구 모양과 휠 디자인을 살짝 다듬었다.
실내는 평소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했다. 먼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구성과 UI 체계를 전부 변경했다. 터치식 공조장치는 물리 버튼으로 바꿔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휴대폰 무선충전 패드, 오토홀드, 프레임리스 룸미러를 마련한 점도 특징이다. 여기에 컵홀더 크기를 키우고 무드등 범위를 확대해 감성 품질을 키웠다.
엔진은 가솔린의 경우 기존 유럽 시장에서 판매하던 1.8ℓ를 바탕으로 4기통 1.3ℓ 터보를 추가했다.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합을 이루며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7.5㎏·m를 낸다. 반면 디젤은 1.7ℓ와 2.0ℓ 급을 그대로 사용했다. 최고출력은 150마력부터 200마력까지다. 동력계와 합을 이루는 구성은 차이를 보인다. 먼저 4컨트롤로 불리는 사륜조향 시스템과 어댑티브 댐핑 기능이 들어갔다. 또 서스펜션을 대폭 조정해 승차감과 역동적인 주행 사이를 적절하게 맞췄다.
레벨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도 지원한다. 능동형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및 차선유지보조 장치가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또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헤드램프는 기존 대비 50% 많은 빛을 내며 가시 거리를 220m로 확대해 야간 운전 시 도움을 준다. 앞 차와 교통 상황을 반영해 실시간으로 빛의 강약을 조절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한편, 르노 신형 탈리스만은 다음달 스위스에서 열리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신고식을 치른다. 이후 6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내에는 SM6로 올 하반기 출시가 유력하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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