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자동차 업계가 비상이다. 예정된 신차 출시 행사가 취소되거나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업계는 판매를 강행하며 움츠러든 국내 신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겠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사전계약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르노삼성 XM3를 비롯해 아우디 2세대 A7, BMW M8 그란쿠페 컴페티션, 링컨 에비에이터, 토요타 프리우스 4WD 등이 3월 신차 시장을 달군다.
▲르노삼성 XM3 지난달 사전계약에 돌입한 르노삼성의 쿠페형 SUV XM3가 공식 출시된다. 외관은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였던 "XM3 인스파이어" 쇼카의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구현했으며 SUV와 세단의 디자인 장점을 이상적으로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는 9.3인치 세로형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함께 원형으로 구성한 공조장치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고급형의 경우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기본으로 갖췄다.
엔진은 르노와 다임러가 협업한 1.3ℓ 가솔린 터보와 1.6ℓ 자연흡기 가솔린이다. 여기에 각각 7단 습식 더블클러치와 무단변속기가 합을 맞춘다. 보스 사운드 시스템과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은 선택품목으로 적용 가능하다.
시작 가격은 1,795만원으로 파격적이다. 모든 선택 품목을 넣어도 가격은 2,940만원으로 3,000만원을 넘지 않아 최근 출시한 경쟁 SUV뿐 아니라 현대기아차의 준중형 SUV보다 저렴하다. 여기에 최근 정부가 개별소비세 70% 인하를 선언함으로써 가격은 더 내려갔다. 사전계약 3일 만에 2,500대를 넘기며 출발이 순조롭다.
▲아우디 2세대 A7 아우디코리아는 4도어 쿠페 2세대 A7의 판매에 돌입한다. 외관은 이전 세대 대비 역동적으로 변모했다. 특히 좁고 넓어진 그릴과 A8처럼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는 브레이크 램프가 채택된 점이 두드러진다. 여기에 4WS(Wheel Steering) 조향 방식을 적용했고 운동 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자제어 에어 서스펜션을 얹었다. 휠은 최대 21인치다. 실내는 음성 인식이 포함된 MMI 인포테인먼트가 마련됐다. 파워트레인은 마일드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V6 3.0ℓ 가솔린과 7단 S크로닉 변속기의 조합이며 AWD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이다.
▲BMW M8 그란쿠페 컴페티션 BMW코리아는 브랜드에서 가장 강력한 성능을 내는 M8 그란쿠페 컴페티션을 판매한다. V8 4.4ℓ 가솔린 트윈파워 엔진은 최고 625마력, 최대 76.5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뿜는다. 8단 M스텝트로닉 변속기가 맞물려 정지 상태에서 100㎞/h를 단 3.2초만에 끝내며 최고 속도는 305㎞/h에 이른다. 최신 AWD 시스템인 "M x드라이브"는 구동방식을 AWD와 AWD 스포츠, 그리고 뒷바퀴 굴림 모드로 선택 적용 가능하다. 여기에 "M 모드"를 통해 "로드"와 "스포츠", 레이스 서킷 전용인 "트랙" 등 총 세 가지 시스템이 상황에 따라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다. 가격은 2억3,810만원으로 책정했다.
▲링컨 에비에이터 링컨의 대형 SUV 에비에이터도 등장한다. 외관은 "정숙한 비행(Quiet Flight)"을 반영했다. 실내는 10.3인치 터치스크린 기반의 싱크3 인포테인먼트, 28 스피커 레벨 울티마 오디오, 파노라마 비스타 루프 등이 눈에 띈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의 경우 V6 3.0ℓ 트윈터보 엔진과 셀렉트시프트 10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405마력, 최대 57.7㎏·m를 낸다. PHEV의 경우 V6 3.0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해 최고 494마력과 최대 87.3kg·m의 힘이며 전기모드로 최장 34㎞를 달릴 수 있다.
안전품목은 오토하이빔, 사각지대 감지 및 후측방 경보, 차로유지보조, 긴급자동제동, 후방카메라를 포함한 코-파일럿360을 기본 제공한다. 선택품목인 코-파일럿 360 플러스는 주차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정차 후 출발 지원), 충돌회피조향, 후진제동보조를 담았다. 가격은 세 가지 트림으로 8,480만원, 9,480만원, 9,980만원이다
▲토요타 프리우스 4WD,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 한국토요타는 AWD 시스템 "E-포"를 탑재한 프리우스를 국내 첫 소개한다. 전륜 동력을 후륜으로 전달하는 방식이 아니라 후륜 차축에 탑재된 제너레이터가 직접 뒷바퀴를 구동하는 게 특징이다. 앞바퀴 굴림 대비 효율 손실을 최소화하고 견인력과 노면 적응력을 모두 높였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프리우스C 크로스오버도 판매한다.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C를 기반으로 길이를 늘리고 높이를 올려 실용성을 강조한 새로운 세그먼트다. 길이와 폭, 높이가 각각 4,060㎜와 1,715㎜, 1,490㎜로 프리우스C보다 10㎜ 길고 20㎜ 넓으며 45㎜ 높다. 휠베이스는 2,550㎜로 동일하다. 외관은 앞뒤 범퍼와 휠 아치에 두툼한 플라스틱을 둘러 험로 주행을 고려했고 실내와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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