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세 인하분 151만원, 친환경차 혜택 143만원보다 많아 기아자동차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정부의 개별소비세 70% 인하 방침에 따라 효율 미달로 획득하지 못한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만회하게 됐다.
지난 28일 정부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자동차 내수 판매 활성화를 위해 개별소비세를 3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5%에서 1.5%로 70%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판매되는 모든 자동차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혜택이다. 업계는 특히 기아차 쏘렌토 하이브리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내다봤다. 효율 미달로 획득하지 못한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감면액을 일시적이나마 만회할 수 있는 기회여서다. 당초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 기준과 달리 정부의 친환경차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되지 못하면서 143만원에 달하는 가격 인상이 예고된 바 있다.
개소세 인하 기간 동안 쏘렌토 하이브리드의 소비자 가격은 현재 3,524만원을 기준으로 151만원 줄어든다. 공장도가격의 5%에 달하는 개별소비세와 개별소비세의 30%인 교육세까지 연달아 감소해서다. 친환경차 세제 혜택 143만원보다 약 8만원 더 이득인 셈이다. 다만 친환경차는 취득 과정에서 발생하는 취득세를 90만원 감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등록 총비용에서는 82만원을 더 부담한다. 그래도 기존에 233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놓쳐야 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그러나 151만원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소비자는 많지 않아보인다. 개소세 인하가 6월까지 한시적인데다 코로나19로 아직 출시조차 못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아직 친환경차 혜택 배제 이후 새로운 가격과 구체적인 보상안은 나오지 않았다"며 "개소세 인하는 모든 차에 적용되는 정책이기 때문에 쏘렌토 하이브리드 사전계약자들에 대한 보상안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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