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안전품목 강화한 신형 E클래스 공개

입력 2020년03월04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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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도 높아진 반자율주행 시스템
 -디지털 기술 접목한 "어반 가드" 기능 선봬
 -앞뒤 인상 고치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추가


 벤츠가 3일(현지 시간) 부분변경 E클래스를 공개했다.
 

 벤츠에 따르면 새 차의 겉모양은 풀체인지에 가까울만큼 파격적으로 바뀌었다. 크기를 키운 그릴과 조약돌 모양으로 둥글게 자리잡은 헤드 램프 디자인이 특징이다. 트렁크 라인은 한층 낮아졌고 새로운 가로형 테일 램프 디자인을 적용, 정통 세단 이미지를 극대화했다. 또 후방 반사등과 사각 배기구 모양이 전부 달라졌다. AMG 라인을 선택하면 파워 돔 후드와 공기흡입구를 넓힌 앞범퍼, 투톤 디퓨저, 살이 얇은 전용 휠을 추가한다.

 실내는 큰 변화가 없다. 면적을 넓힌 터치패드와 6스포크 타입의 스티어링 휠 정도가 전부다. 대신 소재 선택 범위를 넓혀 고급스러움을 키웠다. 실내 색상은 크게 붉은 빛이 감도는 그레이 대시보드를 바탕으로 어두운 남색과 베이지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블랙과 브라운 조합 등을 추가로 마련했다. 패널 소재는 은은한 알루미늄과 호두나무 문양을 넣은 우드, 카본 등으로 나뉜다. 인공지능 기반 MBUX 시스템은 보다 포괄적인 정보 제공이 가능하며 운전시간과 집중도, 피로도 등을 고려해 실내 분위기를 바꾸는 "에너자이징" 기능도 개선했다.


 새 제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 변화가 돋보인다. 특히 안전품목을 강화해 브랜드가 추구하는 방향을 나타냈다. 우선 능동형 크루즈컨트롤의 작동범위를 넓혔고, 차선이탈 및 차선유지 보조 기능의 피드백을 세분화했다. 또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는 차선변경 시 발생하는 위급상황 대처능력을 추가했고 내비게이션 및 GPS와 연동, 교통흐름을 미리 파악한 뒤 안전한 차간거리 유지도 가능하다. 벤츠는 개선한 반자율주행 기능으로 보다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주차 시에는 360도 어라운드 뷰 카메라 기능을 강화해 측면을 확대할 수 있다. 하차 전 자전거나 자동차가 지나갈 경우 경고음으로 위험을 알려주는 안전기술도 들어간다. 선택품목으로 "어반 가드" 시스템도 갖췄다. 도난방지 경보 시스템과 위치변경이 감지될 경우 시청각 경고를 포함한 견인방지 기능이 들어간다. 주차 및 차문이 잠긴 상황에서 부딪치거나 견인될 때 또는 누군가 침입하려고 할 때 자동으로 메르세데스 미 앱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차에 탑재한 카메라를 통해 어느 구역에서 주차손상이 얼마나 심한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곧바로 경찰 연락도 가능하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가솔린 및 디젤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추가했다. 4기통 2.0ℓ 가솔린의 경우 전기모터 추가로 최고 272마력을 낸다. E450에 얹는 V6 3.0ℓ 엔진은 터보를 더해 역동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AMG의 경우 6기통 대 배기량 엔진을 기반으로 출력을 강화한 E53을 추가했다. 최고 435마력을 발휘하며 전기모터는 22마력을 추가로 제공한다. 하드코어 성격의 E63 S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신형 E클래스는 올 하반기 본격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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