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812대로 전월 比 40.8% ↑
-입항 물량 증가 및 신차 출시로 회복세 기록 BMW코리아가 입항분 증가로 인한 출고 적체 해소와 연이은 신차 출시로 지난달 반짝 반등에 성공했다.
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발표한 2월 수입차 등록 대수를 살펴보면 BMW는 지난달 총 3,812대를 팔았다. 2,708대 파는 데에 그친 전월과 비교해 40.8% 상승했으며 전년 동월(2,340대)과 비교해도 62.9% 크게 올랐다. 이와 함께 미니 브랜드도 2월 총 768대를 기록하면서 지난달에 비해 46.3% 성장했고 전년 동월 대비 21.7% 올랐다.
같은 기간 경쟁 브랜드와 비교하면 성과는 더욱 뚜렷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2월 4,815대를 내보내 전월 대비 12.3% 감소했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코리아 역시 각 535대, 710대로 전월과 비교해 29.9%, 59.5% 후퇴했다.
이에 업계는 중국발 코로나 19 영향으로 소비심리 감소와 이에 따른 국내 경제활동 위축을 고려하면 BMW코리아의 이번 성과는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SUV 인기에 힘입어 입항 물량이 증가한 것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한국으로 갖고 온 물량이 확대되면서 대기 수요를 해소할 수 있었고 결과가 판매로 드러났다는 것. SUV라인업인 X시리즈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X3와 X4의 경우 각 300대 판매를 훌쩍 넘겼고 X5도 168대를 기록해 선전했다. 쿠페형 SUV인 X6의 경우 전월보다 두 배 많은 126대를 기록했고 그동안 공급물량이 없어서 기다려야 했던 풀사이즈 SUV X7도 48대가 인도돼 숨통을 트였다.
그 결과 X시리즈는 총 1,000대를 넘게 내보내며 전체 판매에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신차와 세부 트림을 꾸준히 출시한 점도 성장에 보탬이 됐다. 완전변경 1시리즈를 시작으로 지난달 중순에 출시한 X3 및 X4 가솔린 트림, 2시리즈 그란쿠페, 3시리즈 엔트리 라인업 등이 대표적이다.
한편, BMW코리아는 2월 출시한 신차들이 본격적으로 소비자에게 인도되는 3월 판매를 주목했다. 실제로 2월 중순과 말에 신차가 대거 등장한 만큼 실질적인 판매는 이달 중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코로나19 변수도 만만치 않다. 온라인으로 계약하는 한정판이 아닌 이상 전시장을 방문해 차를 둘러보고 구입해야 하는데 찾는 발길이 뚝 끊겼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며 입장을 전했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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