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구조 혁신·모빌리티 서비스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주주총회를 열고 원가구조 혁신, 전동화 및 모빌리티 서비스 본격화 등을 담은 새 전략을 밝혔다.
19일 현대차 사옥 대강당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참석한 이원희 사장은 "지난해 내수, 미국 시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첫 100조원 매출과 전년 대비 영업이익 49% 향상을 달성했다"며 "내부적으로 수립한 2025 전략을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의 중장기 방향성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새 전략의 우선 과제는 신차 출시를 통한 판매 확대다. 최근 공개한 제네시스 GV80과 현대차 아반떼, 투싼 등으로 수익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 또한, 권역별 경영 환경에 따라 판매 전략을 달리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 시장 확보를 위한 CKD 사업 확대에도 나선다는 복안이다.
저성장 기조 속 원가구조 혁신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권역별 제품군, 동력계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고 아키텍처 기반 설계혁신을 통해 재료비, 투자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생산 체계의 유연성을 확보해 수익성 중심의 의사 결정에 주력한다.
전동화, 모빌리티 서비스 등의 미래 사업도 본격화한다. 특히 수소 분야는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모빌리티 서비스 분야는 국내, 인도, 유럽 등의 지역별 사업을 개시해 성과 창출을 노린다. 이밖에 조직 운영 효율성과 실행력 향상을 통한 소비자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 구축 계획도 밝혔다.
한편, 이번 주주총회는 140명이 참석해 제52기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각종차량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 → 각종차량 및 기타 이동수단과 동 부분품의 제조판매업), 최은수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김상현 사내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135억원) 등의 안건을 모두 승인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 이사회 의장, 등기 이사직에서 모두 물러났다. 현대차 미등기 임원과 회장직은 유지한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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