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연구 개발에 300억 유로 투자 BMW그룹이 2019년 실적과 미래를 위한 기업 전략을 19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해 BMW그룹의 매출은 7.6% 증가한 1,042억1,000만 유로(한화 143조8,100억원)롤 달성해 사상 최초로 1,000억 유로를 돌파했다.
자동차 부문 판매대수는 253만8,367대로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BMW는 전년도보다 3.3% 증가한 218만5,793대다. 8시리즈 출시 등의 영향으로 고급 쩨품군 판매가 약 75% 상승했다. 전기차 i3는 13% 증가해 4만대에 육박했다. 미니는 4.6% 감소한 34만7,474대의 실적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가 28% 늘어난 1만7,000대를 기록해 실적에 기여했다. 롤스로이스는 21.6% 증가한 5,100대를 달성했다. 브랜드 116년 역사상 최다 실적이다. 자동차 부문 매출은 2018년(858억4,600만 유로)에 비해 6.8% 상승한 916억8,200만 유로를 기록했다. BMW모토라드는 5.8% 증가한 17만5,162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9.0% 증가한 23억6,800만 유로다.
실적과 함께 공개한 전략은 R&D 분야 투자와 제품군 강화,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노력 등을 담았다. 특히 BMW그룹 올리버 집세 회장은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BMW그룹은 향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수요를 예측해 생산 물량을 조절하는 등 유연성을 높일 수 있는 수단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며 "직원들의 건강 보호와 수익성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균형을 찾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2025년까지 모빌리티 연구개발(R&D)에 300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BMW그룹은 비즈니스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프로그램 "퍼포먼스 넥스트 (Performance>NEXT)"를 통해 2022년 말까지 120억 유로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신차 개발 소요 시간을 최대 3분의 1로 줄인다. 또한, 2021년부터 지능형 아키텍처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최대 50%에 이르는 내연기관 제품을 단종하고 전동화 제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이밖에 BMW는 올해 세분화된 제품을 통해 선택지를 넓히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BMW 7시리즈는 5세대 전동화 시스템을 탑재한 순수 전기차를 더하며 4종의 동력계를 갖출 예정이다. BMW는 2023년까지 총 25종의 전동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은 순수 전기차로 구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1년 말까지 누적 100만 대 이상의 순수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판매를 목표로 한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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