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마틴, AMG 대체할 V6 3.0ℓ 엔진 독자 개발 중

입력 2020년03월2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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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AMG와 공유한 V8 엔진 대체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발할라"에 첫 탑재


 애스턴마틴이 AMG 8기통 엔진을 대체할 V6 3.0ℓ급의 새 엔진을 개발 중이다. 배출가스를 비롯한 각종 규제에 대응하며 다운사이징 터보 흐름에 동참할 예정이다.

 현지시각 23일 주요 외신들은 애스턴마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엔진 개발 소식을 전했다. 코드명은 "TM01"이다. 1950년대 애스턴마틴에 종사했던 명예 엔지니어 타덱 마렉(Tadek Marek)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는 뛰어난 파워트레인 설계로 주요 경주에서 애스턴마틴을 포디움에 오르게 했던 인물이다. 

 새 엔진은 V형 6기통 3.0ℓ 급으로 제작 중이며 터보차저를 붙여 출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경량화에 초점을 맞춰 무게를 200㎏ 아래로 맞춘 것이 특징이다. 또 저중심 설계를 통해 엔진룸 공간을 최소화하고 전체적인 차의 무게배분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개발로 강화되는 규제를 맞추고 선택 폭을 넓힐 것으로 분석했다.

 애스턴마틴은 역사상 독자 개발한 첫 V6 엔진에 의미를 뒀다. 회사가 지금까지 선보인 6기통 엔진은 1990년대 나온 직렬 6기통 3.2ℓ 엔진이 전부다. 이후 실적 하락 및 경영 악화가 지속되면서 후속 엔진 개발은 미뤄졌고 메르세데스-AMG의 V8 4.0ℓ 터보 엔진을 받아 사용해왔다. 그만큼 소식통들은 V6 엔진이 AMG 8기통을 대체하고 브랜드 판매 회복과 실적 증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V6 3.0ℓ 엔진은 내년 선보일 하이퍼카 "발할라"에 탑재돼 첫 선을 보인다. 공개와 함께 엔진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와 활용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발할라는 애스턴마틴과 애스턴마틴 레드불 레이싱팀이 협업해 만들었으며 최신 F1 기술을 바탕으로 고성능 전기모터를 붙여 최고 1,000마력을 발휘한다. 발할라는 세계 500대 한정 생산되며 국내 예상 판매 가격은 약 20억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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