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린 현대차 '넥쏘', 출시 후 최다 판매 기록

입력 2020년04월0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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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706대 팔려 전년 동월 대비 367% 성장
 -큰 폭의 친환경 보조금 및 인프라 구축 영향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넥쏘"가 출시 이후 최대 판매를 기록하며 고공행진 중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넥쏘는 3월 한 달간 총 706대가 팔렸다. 전월 대비 59.4% 성장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67.5% 상승한 수치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 3개월간 누적 판매대수는 1,230대로 700대 수준이었던 2018년 연간 누적 판매 대수를 훌쩍 넘겼고 지난해 연간 판매와 비교하면 3분의 1의 육박한다.

 넥쏘의 가파른 성장세에는 통 큰 지원 정책이 한몫했다. 지난 2월 기재부와 환경부는 올해 수소차 구매 보조금 지원 대수를 5,504대에서 1만280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와 함께 국비 2,250만원, 지방비 최대 2,000만원 등 최대 4,250만원까지 보조금을 내 걸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보조금이 줄어드는 것과는 상반된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6,890만원부터 시작하는 넥쏘는 2,640만원까지 구입 가격이 크게 떨어진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친환경차를 몰 수 있다는 사람들의 입소문이 실질적인 판매까지 이어졌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수소 경제 활성화 대책에 맞춰 수소충전소 및 인프라 확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안정적인 수소차 구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와 함께 지자체가 1~2월 중 수소차 보급사업 공고를 확정 지으면서 실질적인 판매가 전부 3월에 몰린 점도 월간 최대 판매에 힘을 보탰다.

 한편, 넥쏘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현대차가 밝힌 올해 국내 판매 목표 1만100대 달성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저유가 현상이 장기화에 접어들고 연내 계획 중인 충전 인프라 구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상승세는 주춤할 수 있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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