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택 폭 넓힌 트림별 구성
-입맛에 맞는 나만의 차 고를 수 있어 현대자동차가 7일 완전변경 신형 아반떼를 국내 출시했다. 7세대로 돌아온 아반떼는 새 플랫폼을 바탕으로 크기를 키우고 최신 커넥티드 기술을 활용한 편의 및 안전 품목을 대거 탑재해 시선을 끌었다. 무엇보다도 트림 및 선택 품목 구성을 재배치해 나만의 차를 고를 수 있다. 신형 아반떼가 가성비 측면에서 기존 대비 어느 정도 이점을 보이는 지 가격표를 자세히 살펴봤다.
이날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를 공개하면서 "수평형 트림"이라는 말을 강조했다. 어떤 트림을 선택하든지 고른 만족을 주기 위해 구성을 전면 재수정 했다는 뜻이다. 아반떼는 가솔린 기준 스마트와 모던, 인스퍼레이션 단 세 가지 트림만 제공한다(LPi는 스타일, 스마트, 모던). 기존 다섯 가지로 세분화해 복잡한 가격표를 가지고 있던 모습과 다른 구성이다.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엔트리 트림은 6단 수동변속기가 달린 스마트 트림으로 1,531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전 대비 약 94만원 정도 올랐지만 전방위적으로 안전 품목을 갖췄다. 크루즈 컨트롤을 비롯해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전방 충돌 경고,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및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 앞차 출발 및 후석 승객 알림 등 핵심 안전 품목을 대거 기본 적용했다.
중간인 모던 트림에서는 모든 선택 품목을 고를 수 있게 마련한 게 특징이다. 휠과 타이어 같은 디자인 품목을 포함해 편의 및 안전 기능에서 총 10가지의 옵션을 제공한다. 여기에 다양한 튜익스 액세서리까지 더하면 경우의 수는 더 크게 늘어난다.
볼륨 판매 트림을 고려해 선택의 제약을 최소화하고 궁극적으로 소비자 만족을 끌어 올린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 십여 가지 구성에 따라 모던 트림의 가격은 1,899만원부터 2,579만원까지 폭 넓게 형성돼 있다. 소비자는 입맛에 맞는 차를 고르기만 하면 된다.
최상위 트림인 인스퍼레이션은 모던과 정 반대다. 선택이 애매했던 편의 및 안전 품목을 전부 기본으로 탑재한 것이다.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8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평소 선택으로 제공했던 기능을 대거 포함했다. 그 결과 인스퍼레이션에서 선택할 수 있는 품목은 선루프와 17인치 휠 및 타이어뿐이다.
참고로 튜익스 액세서리를 제외한 풀옵션 가격은 2,467만원이며 기존 대비 148만원 가벼워졌다. 개별소비세 인하분을 적용하지 않아도 신형이 예전 아반떼 보다 41만원 값이 저렴하다.
한편, 아반떼는 영업일 기준 9일 동안 1만6,849대의 사전계약을 달성하며 국내 준중형 세단 수요가 감소하고 소비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반떼는 사회 초년생뿐만 아니라 트렌디한 젊은 감각을 가진 다양한 소비층을 만족시킬 차"라며 "소비자들의 일상을 더욱 스마트하게 만들어 주는 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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