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AI 활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 도입

입력 2020년04월10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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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신 러닝에 기반한 인공지능 기술 활용
 -카이스트와 협력해 디지털 기술 역량 강화


 한국타이어가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을 개발 및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생산된 타이어 제품의 최종 검수 과정은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될 수 있는 마지막 관문으로 첨단 장비와 전문가의 숙련된 경험 등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진행한다. 통상적으로 기포 유무를 확인하는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와 내부 조직을 정밀 관찰하는 "방사선 검사", 전문가의 오감을 활용한 "외관 검사" 등 3가지 종류의 치밀한 검사가 이뤄진다.

 이번에 개발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은 최종 검수 과정의 하나인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한다. 기존 검사 과정에서는 고숙련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선별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게 됐다.

 특히 부적합으로 판단해야 할 기포의 크기와 형상이 항상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아 어려웠으나 카이스트 산업 및 시스템공학과 AI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하고 부적합 기준을 체계화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완성하게 됐다.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이 완료되면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될 예정이다. 또 판정 시간의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방사선 검사와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회사는 이번 자동화 검수 시스템 개발을 계기로 개발 및 검사 과정뿐 아니라 타이어 제조 공정에까지 AI 기술의 적용을 확대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세심하게 충족시킬 수 있는 완벽한 품질의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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