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속 판매량 감소 포르쉐가 2020년 1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전 세계 총 5만3,125대 차량을 인도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실적은 5만5,700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 떨어진 수치다. 포르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별로는 카이엔이 1만8,417대로 가장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1만5,547대 판매된 마칸이 뒤를 이었다. 포르쉐 아이코닉 차종인 신형 911은 전년 동기 대비 16.0% 증가한 8,482대를 기록해 전망을 밝게 했다. 지난 해 말 판매를 시작한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역시 1,391대를 인도했다.
전 세계 지역 별로는 중국과 미국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시장 지위를 유지했다. 중국에서는 1만4,098대 인도해 단일 시장 기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한 미국은 1만1,994대를 인도했고 독일은 5,214대를 판매했다. 아시아태평양,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에서는 2만2,031대를 인도했다.
데틀레브 본 플라텐 포르쉐 AG 영업 및 마케팅 이사회 멤버는 "많은 기업들이 코로나 19 악재의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포르쉐는 전 세계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함께 협력하며 대응해 나가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또 "도전적이었던 1분기를 지나 생산 재개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은 대부분의 포르쉐 센터가 영업을 재개하는 등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향후 실적은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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