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XM3가 끌고 QM6가 밀고 'SUV 전성기'

입력 2020년04월2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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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3, 사전계약 2만대 이후로도 꾸준히 증가
 -QM6는 꾸준한 뒷심으로 보탬

  3월 르노삼성자동차의 내수·수출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9.5% 성장한 1만5,100대를 기록했다. SUV인 XM3와 QM6가 회사 실적을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3월 내수판매는 XM3가 5,581대, QM6가 5,008대로 두 차종이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 특히 최근 출시한 XM3는 사전계약대수가 2만 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중 최상위 트림인 TCe 260 RE 시그니처의 비중이 전체 계약의 74%에 달하며, 전체 계약자 중 20~30대 젊은 층 비중이 45.7%로 나타났다.


 고급 트림의 인기가 높은 건 가격 대비 가치가 월등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트림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패들시프트, 전 좌석 원터치 세이프티 파워 윈도, LED 퓨어 비전 헤드 램프를 장착했다. 여기에 최상위 RE 시그니처 트림에는 이지 커넥트 9.3인치 내비게이션, 10.25인치 맵 인 클러스터, 오토홀드를 기본 탑재한 것.

 합리적인 젊은 세대들을 만족시킬 판매가격은 이 차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XM3의 가격은 1.6ℓ GTe가 SE 트림 1,719만 원, LE 트림 1,939만 원, LE 플러스 트림 2,140만 원이다. TCe 260은 LE 트림 2,083만 원, RE 트림 2,293만 원, RE 시그니처 트림 2,532만 원(개별소비세 1.5% 기준)이다.

 디자인 역시 이 차의 인기요인이다. XM3는 동급에서 가장 낮은 차체 높이(1,570㎜)와 가장 높은 최저지상고(186㎜)를 갖췄다. 덕분에 절묘하게 빚어낸 실루엣은 세단처럼 날씬하면서도 SUV답게 견고하다. 충분히 확보한 최저지상고는 SUV에 걸맞은 외관은 물론 넓은 운전시야를 확보한다.

 또 차별화한 하이테크 인테리어는 최고 품질을 자랑한다. 비주얼 콘텐츠에 친숙한 2030세대가 차 안에서 더욱 편리하게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10.25인치 맵 인 클러스터와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르노삼성의 스테디셀러인 QM6는 3월 판매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74.4%나 증가하면서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부분변경과 함께 내놓은 국내 최초의 LPG SUV인 LPe 덕이 컸다. QM6 LPe는 LPG 탱크를 트렁크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넣을 수 있는 도넛탱크 적용 및 마운팅 시스템 개발 기술특허로 후방 추돌사고 시 2열 시트의 탑승객 안전성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 SUV 고유의 장점인 트렁크 공간도 고스란히 살렸다. 가솔린 엔진 못지 않은 주행성능과 정숙성, 여기에 디젤 엔진에 견줄만한 경제성까지 더해지며 흥행에 성공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베스트셀러인 XM3와 스테디셀러인 QM6가 시너지를 내며 실적을 이끌고 있다"며 "경쟁차들과 차별화되는 상품성으로 소비자들의 합리적인 선택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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