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새 디자인 언어 적용 눈길
-고성능 "R"과 하이브리드 등 파워트레인 다변화 폭스바겐이 현지시각 17일 티구안 부분변경 차종의 티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티구안은 한눈에 봐도 큰 폭의 변화가 예상된다. 날카로운 헤드램프와 하나로 이어진 그릴이 인상적이다. 먼저 선보인 신형 골프와 비슷한 형태이며 미래 폭스바겐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헤드램프를 감싸는 얇은 두 개의 주간주행등과 간결해진 로고도 마찬가지다. 범퍼는 한껏 부풀려 볼륨감을 강조했고 보닛 끝에는 날카로운 주름을 넣어 세련미를 챙겼다.
옆과 뒤를 비롯해 실내 변화는 다소 적어 보인다. 폭스바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 개선으로 상품성을 끌어올린다는 예정이다. 먼저 크기를 키운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포함한 새 커넥티드 시스템을 넣는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림 일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해 감성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파워트레인 변화도 감지된다. 기존 가솔린과 디젤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더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추가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직렬 4기통 1.5ℓ급 가솔린과 전기모터를 더해 최고출력 245마력을 낸다. 이와 함께 13.0㎾h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효율도 알뜰히 챙긴다는 계획이다. 순수 전기모드를 사용하면 최장 60㎞를 갈 수 있고 최고속도는 130㎞/h 수준이다.
고성능 "R" 버전도 나온다. 티구안 R은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폭스바겐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4모션이 기본 적용되며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하는 데 4초대 초반이 예상된다. 또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강조하기 위해 서스페션과 스티어링 휠, 하체 세팅을 다시 매만진다. 경쟁 차종으로는 메르세데스-AMG GLA 35와 아우디 SQ2, 미니 JCW 컨버터블 등이 있다.
한편, 신형 티구안은 올 여름 공식 데뷔하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판매에 들어간다.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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