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벨로스터 N, 대중화 전략 통할까

입력 2020년04월2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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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T 변속기 넣고 대중 소비자 공략
 -합리적인 구성 및 저유가 지속으로 판매 성장 기대
 -세그먼트 내 경쟁 차종의 부재는 아쉬워 


 현대자동차가 대중 소비자를 위해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벨로스터 N을 출시하면서 판매 성장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21일 국내 출시한 신형 벨로스터 N은 8단 습식 더블 클러치 변속기(이하 DCT)를 추가하고 상품성을 개선했다. DCT는 수동변속기를 기본으로 클러치를 추가하고 전기식 클러치 작동장치(액츄에이터)를 적용해 운전자의 클러치 조작 없이 변속이 가능하다. 즉 자동변속기의 편리함과 수동변속기의 효율 및 직결감 향상에 따른 역동적인 주행감을 모두 확보할 수 있어 스포츠 주행을 지향하는 차종에 자주 쓰이고 있다

 DCT를 넣은 신형 벨로스터 N은 기존 수동변속기에 비해 성능이 개선됐고 오버부스트 기능과 같은 운전 재미를 높이는 요소도 대거 탑재했다. 또 8단으로 다단화를 통해 연비를 개선하고 보다 부드럽고 빠른 변속이 가능하도록 해 높은 성능과 함께 부드러운 주행감각, 효율성까지 모두 갖췄다.

 그동안 현대차는 벨로스터 N의 수동변속기 버전만 판매해 왔다.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국내 소비자들은 구입을 망설였고 사실상 일부 마니아층을 위주로만 판매됐다. 실적에도 한계가 분명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형에 수동변속기 외 DCT를 탑재,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궁극적으로는 판매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형 벨로스터 N이 고성능 해치백 수요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성능 외에도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기능 위주로 상품성을 개선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형 벨로스터 N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신 8인치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신규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기본 적용했고 지능형 안전 기술(현대 스마트 센스)을 선택 품목으로 제공한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고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새로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될 수 있다. 여기에 개소세 인하 및 최근 저유가 환경이 지속되는 점도 긍정적인 판매 가능성에 힘을 보탠다.

 반면 세그먼트 내 경쟁 차종의 부재는 판매 확산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현재 판매 중인 고성능 컴팩트카는 미니 JCW가 전부다. 메르세데스-AMG A45나 BMW M2, 폭스바겐 골프 GTI 등 한때 국내 출시해 시장을 키웠던 차들은 전부 판매를 멈춘 상황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전체적으로 고성능 컴팩트카 판이 위축된 상황에서 벨로스터 N의 성장에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2020 벨로스터 N의 가격은 개소세 인하 기준 2,944만원부터 시작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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