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제2 전성기 꽃 피우나

입력 2020년04월2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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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불구 2, 3월 판매 성장
 -성능에 집중한 상품 전략으로 정통 SUV 이미지 강화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이 최근 각종 매스컴을 통해 노출되면서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간 갈고 닦은 탄탄한 기본기와 높은 상품성이 인정받은 결과라는 게 내부 분석이다.

 24일 쌍용차에 따르면 G4 렉스턴은 코로나19 악재 등에도 불구하고 2월과 3월 판매가 각각 전월대비 34.8%, 11.3% 성장했다. 드라마와 예능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면서 G4 렉스턴만의 고급스러움과 존재감을 어필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지난 1일 출시한 G4 렉스턴 화이트 에디션 1호차는 미스터트롯 우승자인 임영웅에게 수여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 냈다.

 화이트 에디션은 내·외관에 화이트 색상을 적용하고 고급 편의품목을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키 화이트펄 외관 컬러와 최고급 퀼팅 가죽시트가 포함된 스노우베이지 인테리어로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도어 개폐와 연동돼 어린이나 노약자가 편하고 안전하게 승하차 할 수 있는 전동식 사이드 스텝, 엔진 시동과 함께 대시보드에서 솟아오르는 플로팅(floating) 무드 스피커, 테일게이트 LED 램프, 사륜구동 시스템 등을 기본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러한 에디션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G4 렉스턴을 기반으로 해 더욱 의미를 갖는다. G4 렉스턴은 쌍용차의 플래그십 SUV로서 차체 크기나 가격은 경쟁사의 중형과 대형 SUV 사이 위치하지만 기본기는 대형 SUV를 뛰어넘는다. 우선 크기는 길이 4,850㎜, 너비 1,960㎜, 높이 1,825㎜, 휠베이스 2,865㎜로 현대차 싼타페(길이 4,770㎜, 휠베이스 2,765㎜)보다 크고 팰리세이드(길이 4,980㎜, 휠베이스 2,900㎜)보다는 작다. 가격은 2.2ℓ 디젤을 기준으로 G4 렉스턴이 3,361만~4,355만원이고 싼타페가 2,913만~3,822만원, 팰리세이드가 3,690만~4,255만원에 달한다.

 여러 강점 중에서도 G4 렉스턴은 기본기에 집중했다. G4 렉스턴은 국내 경쟁 차종 중 유일하게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하며 전륜 서스펜션에 더블위시본, 후륜에 멀티링크를 장착했다.  후륜구동은 구동축을 뒷바퀴에 두기 때문에 전륜 대비 앞뒤 무게 배분이 균등하다. 네 바퀴에 실리는 무게가 고르게 분포돼 고속 주행이나 코너링 등 상황에서 주행 안정성이 좋다. 또 핸들링이 민첩하고 승차감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더블위시본은 대부분의 대중차가 선택한 맥퍼슨 스트럿과 달리 원가가 비싸고 무겁지만 핸들링이나 균형, 승차감 등 다방면에서 우월하다. 

 브레이크 역시 앞뒤 모두 벤틸레이티드 디스크(V디스크)를 장착해 제동력을 높였다. 대부분은 제동력을 더 많이 받는 앞쪽에만 V디스크를 넣는다. V디스크는 디스크 마찰 양쪽 면에 구멍을 뚫어 온도를 30% 정도 낮춰 안정된 브레이크 성능을 얻고, 패드 수명도 늘리는 효과가 있다. 이러한 차이는 상대적으로 원가와 무게 상승을 유발하면서도 성능 면에서는 확실한 강점을 가져 쌍용차가 G4 렉스턴에 얼마나 많이 공을 들였는 지 확인할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G4 렉스턴이 최근 각종 메스컴을 통해 2017년 출시 이후 제2 전성기를 맞은 것처럼 재조명받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통해 그간 쌓아온 G4 렉스턴의 매력을 대방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화이트 에디션으로 화려해진 겉모습뿐 아니라 탄탄한 기본기도 다시금 확인해 달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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