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등 우호적 환율 환경·신차 판매 호조·제품 믹스 개선 영향
-영업이익 4,445억원으로 25.2% 하락 기아자동차가 2020년 1분기 매출액 14조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아차는 2020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세계 판매 64만8,685대, 매출액 매출액 14조 5,669억원, 영업이익 4,445억원, 경상이익 2,819억원, 당기순이익 2,66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올해 1분기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판매는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내수는 1.1% 증가한 11만6,739대, 수출은 2.6% 감소한 53만1,946대다.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에서 8.9% 증가한 19만3,052대, 유럽에서 10.1% 감소한 11만7,369대, 중국에서 60.7% 감소한 3만2,217대다.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시장은 2.4% 감소한 19만4,272대를 판매했으며 인도는 3만9,677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우호적 환율 영향과 국내 신차 판매 호조, 미국에서 텔루라이드, 셀토스 등 RV 중심의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으로 전년 대비 17.1%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2.4%p 높은 84.5%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 일회성으로 반영된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비중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비용절감 노력과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전년 대비 0.7%p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약 970억원)과 미국과 인도 시장 판매 호조, 판매 믹스 개선 등 긍정적 요인이 작용했지만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해 일시적 영업이익 증가가 발생한 지난해보다는 25.2%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7%p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분기 중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해외법인 등 관계사 손익 악화로 지분법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원-달러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관련 손실 등이 더해지며 2,819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7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9.0% 감소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코로나19의 세계 확산 영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요 절벽에 직면할 우려가 크다"며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경영환경이지만 언택트 마케팅 활동과 경쟁력 있는 신차 판매에 집중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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