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낮춘 무게중심과 역동적인 성능 강조
-최고 374마력 내뿜는 고성능 M440i도 같이 선봬 BMW가 3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형 4시리즈에 대한 구체적인 제원과 개발과정을 공개했다.
사진 속 4시리즈는 위장스티커를 잔뜩 붙여 특징적인 인상을 숨겼다. 실루엣 정도만 알 수 있는데 램프류는 크기가 작고 얇아졌으며 그릴은 가늠이 불가능하다. 다만 컨셉트카에서 본 것처럼 범퍼까지 내려오는 거대한 세로형 키드니 그릴을 채택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초창기 BMW를 상징하는 303시리즈를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실내는 기존 3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4시리즈의 핵심은 운동성능이다. 섀시 설계부터 오로지 4시리즈만을 위해 개발했으며 에어로다이내믹 디자인을 적용해 공기저항계수를 크게 낮췄다. 높이도 4도어 세단에 비해 쿠페가 57㎜ 낮고 무게중심 역시 21㎜ 내려갔다. 역동적인 움직임을 위해 서스펜션을 새로 손보고 가변 댐핑 기술을 채택했다. 또 탄탄한 하체 세팅 및 세밀한 조향이 가능하도록 핸들링 감각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주행안정성을 높이고 코너에서 최적의 균형감을 갖춰 운전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다.
4시리즈는 직렬 4기통 2.0ℓ 가솔린과 디젤이 주를 이루며 고성능 버전인 M440i도 동시에 내놓는다. 직렬 6기통 3.0ℓ 터보 엔진이 최고출력 374마력을 내뿜는다. 여기에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네바퀴굴림이 조화를 이룬다. 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최고 11마력을 추가한다. M 스포츠 디퍼렌셜을 비롯해 BMW M 모터스포츠에서 전수받은 기술도 대거 적용할 계획이다. M 스포츠 브레이크 시스템과 18인치 전용 휠 등 기능과 멋을 동시에 살린 부품도 대부분 기본 장착한다.
한편, 신형 4시리즈는 쿠페를 중심으로 오는 6월 글로벌 데뷔한다. 이후 컨버터블과 M 버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내년에는 4도어 형태인 그란쿠페와 함께 전기 파워트레인을 얹은 전동화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국산 車업계, 부품·수요 없어서 생산 멈춘다▶ 링컨, 코로나19로 전기차 개발도 취소▶ 현대차, UAM 연구개발 경력 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