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탑 탑재한 뒷바퀴굴림 슈퍼카
-V10 자연흡기 엔진 넣어 최고 610마력 발휘 람보르기니가 7일(현지시간) 오픈톱 구조의 뒷바퀴굴림 슈퍼카 "우라칸 에보 RWD 스파이더"를 공개했다.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새 제품은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할 수 있는 요소들을 대거 적용했다. 먼저 기존 우라칸과 차별화하기 위해 공기흡입구 크기를 키우고 새로운 전면 스플리터와 세로 형태의 핀을 추가했다. 하이글로시 블랙으로 처리한 뒷범퍼에는 새 디퓨저를 더했다. 소프트톱은 시속 50㎞로 주행중에도 17초만에 리어 후드 아래로 접힌다.
뒷좌석 창문은 전자식으로 올리거나 내릴 수 있다. 올려져 있을 때는 윈드실드 역할을 하고, 내리면 엔진의 특별한 사운드를 강조한다. 2개의 탈착식 측면 윈드실드는 공기역학적 소음을 줄여 고속에서도 대화가 가능토록 한다. 실내는 8.4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의 기능들을 조정할 수 있다. 전화통화와 인터넷 접속, 애플 카플레이를 위한 종합적인 커넥티비티도 제공한다.
V10 5.2ℓ 자연흡기 엔진은 최고출력 610마력, 최대토크 57.1㎏·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5초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24㎞를 넘는다. 또 특별 튜닝한 "P-TCS 트랙션컨트롤 시스템"은 급격한 코너링이나 드리프트 후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알루미늄과 탄소섬유로 만든 경량 하이브리드 섀시 위에 알루미늄과 열가소성 수지로 제작한 보디를 얹어 차체 무게는 1,509㎏에 불과하다. 또 수동적인 쇼크업소버를 갖춘 더블위시본 서스펜션으로 최적화한 운전자 피드백을 전달한다. 19인치 휠에는 특별 개발한 피렐리 P제로 타이어를 맞물린다. 20인치 휠과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는 선택품목이다.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버튼으로 운전자는 주행모드를 정할 수 있다. 스트라다 모드는 뒷바퀴가 미끄러지는 걸 최소화하고 마찰력이 부족한 노면에서 토크를 배분한다. 반대로 스포츠 모드에서는 가속 시 뒷바퀴를 미끄러뜨리고 오버스티어 각도가 빠르게 증가할 때 토크를 제한시켜 통제할 수 있도록 한다. 그 결과 운전자는 드리프트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코르사 모드는 고속주행중 코너를 빠져 나올 때 차의 마찰력과 민첩성을 최적화해 다이내믹과 속도를 극대화한다.
새 차는 올 여름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유럽 기준 17만5,838유로(한화 약 2억3,200만 원)다.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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