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G4 렉스턴 F/L 국내 포착

입력 2020년05월10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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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 키우고 매쉬 타입 디자인으로 변경
 -신차 출시로 연구개발 중단설 및 매각설 일축
 -하반기 G4 렉스턴 FL, 내년 초 순수 전기차, 중형 SUV 등 줄줄이 출시 예정

 쌍용자동차 G4 렉스턴의 첫 부분변경 차종이 국내 도로에서 포착됐다. 막바지 점검을 마치고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지난주 본지 독자가 제보한 위 사진은 쌍용차 생산공장 및 연구소가 있는 경기도 평택 및 안성 일대에서 포착된 것으로 G4 렉스턴의 첫 부분변경 차종으로 나타났다. 위장막을 두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과 앞뒤 휀더 및 램프의 두드러진 변화가 눈에 띈다. 특히 라디에이터 그릴은 크기를 범퍼 아래쪽까지 확장하고 기존 가로형에서 매쉬 타입으로 개선했다. 한 눈에 봐도 대형 SUV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강화한 분위기다. 전후면 램프는 디자인과 구성에 변화를 주고 안개등과 휀더도 손봤다. 측면은 기존과 유사하다. 실내는 전자식 기어노브(SBW)가 적용되는 등 센터터널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또 전자식 계기판, 최신 ADAS 적용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다. 

 동력계는 2.2ℓ 디젤 엔진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가솔린 엔진이 추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근 경쟁 대형 SUV 차급에서 가솔린 엔진이 인기를 끌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주로 해외 수출 차종에 장착하는 2.0ℓ 가솔린 엔진을 보유하고 있다. 

 신형 G4 렉스턴의 포착은 항간의 쌍용차 연구 개발 중단설을 일축하는 것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쌍용차는 지난 4월 모기업인 마힌드라의 투자 철회 선언 이후 생산 중단설과 매각설 등 각종 루머에 시달린 바 있다. 하지만 회사는 마힌드라에서 400억원 특별 자금을 지원받아 긴급한 유동성 문제를 해결한 상황이다. 마힌드라가 자금지원을 통해 철수 의혹을 불식 시키고 쌍용차와의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쌍용차 역시 G4 렉스턴 후속을 비롯한 다양한 신차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국내 사업을 유지하고 판매 강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중형 SUV 기반의 신형 전기차 출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란도 플랫폼을 활용한 C-세그먼트의 순수 전기 SUV로 지난 2018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e-SIV를 기반으로 한다. 현재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식 차명을 공모받고 코란도 EV, 코란도 일렉트릭, 코란도 e-모션 등의 후보를 추려 특허청에 상표를 등록한 상황이다. 이르면 내년 초 생산 예정이다.

 이외 회사는 중형 SUV(프로젝트명 J100)의 개발도 진행 중이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쌍용차같은 완성차 기업은 오히려 어려운 상황일 수록 연구 개발을 통해 상품성 높은 신차를 내놓는 것이 유일한 비책일 것"이라며 "올 하반기 G4 렉스턴 부분변경에 이어 내년 초 순수 전기 SUV와 신형 중형 SUV가 줄줄이 신차 출시가 예고된 만큼 기대해볼 만 하다"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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