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중고차시장 비수기다. 휴일과 각종 행사로 중고차 수요가 줄어 시세가 하락해서다. 그러나 올해 5월은 시국의 특수성 때문에 시세 변동이 거의 없다. 국산차와 수입차 시세 모두 하락폭이 –1%를 넘지 않는 보합세로 나타났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94% 하락했다. 감가폭이 눈에 띄게 큰 매물이 없는 가운데 기아자동차 K5는 최고가 기준 2.07% 떨어졌다. 제네시스 G80은 최저가가 1.91% 내렸다. G80의 시세는 신차 출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산 SUV 중에서는 현대자동차 싼타페의 시세 하락폭이 최고가 기준 1.99%로 컸다. 반면 쌍용자동차 티볼리의 시세는 최저가 기준 0.74% 상승했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5월은 사회적 이슈 영향을 받아 시세가 내렸던 4월과 달리 평균 보합세를 보였다"며 "코로나 대응 제한조치 완화 소식에 수요가 늘어 시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음은 SK엔카 직영 자동차유통플랫폼 SK엔카닷컴이 제공하는 5월 중고차시세.
▲경형·소형차
약보합세다. 1,000만 원 미만 매물의 매입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엑센트는 1.28% 떨어졌다. 기아차 모닝은 1.88%, 레이는 1.46% 각각 하락했다. 시세가 오른 차종도 있다. 500만 원대로 구매 가능한 쉐보레 스파크는 최저가 기준 1.71% 상승했다.
▲준중형·중형차
보합세다. 현대차 쏘나타는 2.12% 떨어진 1,400만 원대(2017년식 LF)에 살 수 있다. 현대차 아반떼는 1.77%, 기아차 K3는 1.51% 각각 내렸다. 현대차 i30와 쉐보레 말리부는 4월 시세와 큰 차이가 없다. 쉐보레 크루즈는 2.92% 올랐다. 르노삼성자동차는 SM3가 2.51%, SM6가 2.62% 각각 하락했다.
▲준대형·대형차
약보합세다. 현대차 그랜저는 2.46%, 기아차 K7는 1.85% 각각 떨어졌다. 쉐보레 임팔라도 1.95% 내렸다. 쌍용차 체어맨W는 2,600만 원대에 살 수 있다. 르노삼성 SM7도 2.85% 하락했다. 반면 기아차 K9은 0.59% 올랐다.
▲SUV·RV
보합세다. 기아차 스포티지와 카니발은 1.15% 각각 낮아졌다. 쌍용차 티볼리와 렉스턴은 1.30% 각각 하락했다. 쉐보레 캡티바와 올란도, 르노삼성 QM3는 전월 시세를 유지했다.
▲수입차
약보합세다. 전월 대비 평균 0.85% 내렸다. 이 가운데 재규어 XF의 시세가 최고가 기준 3.14% 떨어졌다. 아우디 A4의 감가율도 3.08%로 컸다. 반면 미국 브랜드의 SUV는 최저가가 상승했다. 포드 익스플로러와 지프 랭글러의 시세는 각각 0.09%와 0.50% 올랐다.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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