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뉴욕오토쇼 최종 취소, 남은 건 베이징뿐

입력 2020년05월25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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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현상 장기화로 개최 무산
 -올해 대륙별 주요 모터쇼 줄줄이 취소
 -9월 개막 예정인 베이징모터쇼가 유일해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오는 4월에서 8월로 연기했던 뉴욕오토쇼가 끝내 개최를 취소했다. 글로벌 주요 모터쇼가 모두 문을 닫으면서 완성차 회사들의 신차 출시 및 홍보 전략은 온라인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지시각 25일 뉴욕오토쇼 조직위는 성명을 통해 2020년 개최 취소 입장을 밝혔다. 당초 해당 오토쇼는 4월10일부터 19일까지 열기로 돼 있었지만 코로나19 현상이 지속되면서 9월초로 개최 일정을 변경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확산이 줄어들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전면 취소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개최 장소인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는 현재 코로나19 거점 병원으로 활용 중이다.

 뉴욕오토쇼까지 개최를 취소하면서 올해 열릴 예정이었던 글로벌 주요 모터쇼는 대다수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매년 초 시작을 알린 제네바모터쇼는 1,000명 이상이 참가하는 모든 공공 및 민간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한 스위스 정부 방침에 따라 개막 1주일 전 취소를 통보한 바 있다. 또 북미국제오토쇼는 올해부터 일정을 변경해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미국 내 확진자 및 사망자 급증에 따라 결국 행사를 취소했다. 이 외에도 9월에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상용차 모터쇼와 10월 프랑스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파리모터쇼도 전부 같은 이유로 올해 열리지 않는다.

 현재는 아시아 대륙에서 가장 큰 모터쇼인 중국 베이징모터쇼 하나만 남은 상황이다. 베이징모터쇼는 원래 4월2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했다. 이후 주최측이 행사 개최를 9월로 재공지 하면서 일정을 확정지었다. 프레스 데이는 9월26일 시작하며 공식 개막은 10월1일부터 5일까지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터쇼 의존도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대면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폭넓은 소비층을 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공개 시기를 개별적으로 정하기 때문에 틈새를 파고든 브랜드의 다양한 홍보 전략도 엿볼 수 있다. 이에 주요 모터쇼 조직위는 철저한 준비로 내년 더욱 화려한 행사를 열어 위상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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