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가격 28만 위안 책정하고 7월부터 양산 시작 -내년중 유럽 4개 국 외에 한국에서도 판매 예정 중국 베이징자동차가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인 아크팍스(ARCFOX)의 첫 양산차인 알파-T를 최근 공개하고 사전 주문을 받기 시작했다.
31일 아크팍스에 따르면 알파-T는 폭스바겐 출신의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월터 드 실바가 디자인했다. 쿠페 스타일의 SUV로, 매끈한 라인 덕분에 동급 최저의 공기저항계수 0.288Cd를 기록했다. 차체는 길이 4,788㎜, 높이 1,940㎜, 너비 1,683㎜에 휠베이스가 2,915㎜다. 여기에 스마트 LED 매트릭스 라이트, 스마트한 히든식 도어 손잡이, 2m가 넘는 넓은 파노라마 선루프를 갖췄다.
알파-필롯 운전보조 시스템을 탑재한 알파-T는 23개의 정밀도 센서를 이용해 자동추종, 차선유지, 교차로피난, 자율피난운전, 교통표지 인식 등이 가능하다. 대시보드 중앙에 20.3인치의 스마트 터치 와이드스크린도 채택해 음성과 지문인식, 손동작과 안면 인식 등의 기능을 갖췄다. 또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적용한 비즈니스 IMC(Intelligent Module Criterion)를 내장했다.
알파-T의 동력계는 지멘스, 파레오, 보그워너 등이 연합해 개발했다. 전기모터는 최고출력 160㎾, 최대토크 36.7㎏·m를 발휘한다. SK이노베이션과 베이징자동차 합작사인 "베스트(BEST)"가 생산한 삼원계 배터리를 얹어 1회 충전 주행거리 653㎞를 달릴 수 있어 경쟁차들에 비해 유리하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알파-T의 예약 판매가격은 28만 위안(한화 약 4,800만 원)부터 시작한다. 7월부터 양산에 들어가 빠르면 올 3분기부터 인도할 예정이다. 아크팍스는 중국 내수시장 외에 내년중 유럽시장에 진출해 독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4개 국에 먼저 판매망을 구축한다. 한국시장에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한편, 아크팍스는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GT 컨셉트를 선보이며 슈퍼카급 전기차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11월 광저우모터쇼에서 정식 출시, 판매에 들어간 G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베이징자동차 연구개발센터에서 만들었으며 스트리트 버전과 트랙 버전 등 두 가지가 있다. 스트리트 버전은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이 1,600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81.6㎏·m를 뿜어낸다. 서킷 버전은 6개의 전기모터를 달아 최고 1,000마력, 최대 134.6㎏· m의 힘을 뽑아낸다. 두 버전 모두 4륜구동으로 최고시속은 255㎞ 이상, 0→시속 100㎞ 가속시간 2.59초를 자랑한다. 스트리트 버전은 최장 400㎞ 주행이 가능하다. 또 85㎾의 급속충전 시스템을 채택, 30분 내에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기본모델의 판매가격은 1,000만 위안(약 17억1,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강호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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