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산차, 내수 늘고 수출 일부 회복

입력 2020년06월01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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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년 5월보다 내수 9.3% 증가, 수출 47.8% 감소

 2020년 5월 국내 완성차 5사가 국내외 시장에 판매한 차는 42만3,416대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대비 36.3% 줄었고 4월보다는 18.7% 늘었다.

 1일 각 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5월 내수는 14만6,130대로 전년대비 9.3%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르노삼성이 지난해 동월과 비교해 성장한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판매가 줄었다. 수출은 27만7,286대로 전월대비 31.1% 회복했지만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7.8% 부진했다.

 현대차는 5월 한국 시장에 지난해 동기보다 4.5% 오른 7만810대를 판매했다. 신차가 출시된 승용 부문과 제네시스 브랜드에서 성장을 이끌었다. 승용 부문에선 그랜저가 전년 5월보다 61.1% 성장한 1만3,416대를 기록했고 같은기간 아반떼는 97.4% 증가한 9,382대를 내보냈다. 쏘나타는 56.4% 하락한 5,827대를 소비자에게 인도했다. RV 부문은 팰리세이드의 선전에도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싼타페가 지난해 동월 대비 16.2% 내린 5,765대, 투싼이 27.9% 주춤한 2,353대, 코나가 32.7% 부진한 2,913대를 판매했다. 팰리세이드는 4,177대로 전년대비 11.6% 올랐다. 스타렉스와 포터는 각각 11.5% 하락한 3,245대, 31.7% 줄어든 6,322대를 기록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9년 5월과 비교해 126.5% 큰 폭으로 성장한 1만2,960대의 실적을 세웠다. 신형을 내세운 G80이 287.2% 오른 7,582대로 선봉장 역할을 하고 GV80이 4,164대로 뒷받침했다. G70은 613대, G90은 601대를 판매했다.

 기아차는 2019년 5월보다 19.0% 상승한 5만1,181대를 내수에 판매했다. 승용과 RV 부문에서 모두 호성적을 보였다. 승용 부문에서는 K5가 전년대비 161.3% 오른 8,136대, K7이 108.4% 증가한 4,464대로 실적을 이끌었다. 같은기간 모닝은 19.8% 하락한 3,452대, K3는 47.7% 급락한 2,029대, 레이는 35.2% 줄어든 2,405대를 내보냈다. RV 부문에서는 쏘렌토가 9,2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월보다 104.4% 성장했다. 여기에 셀토스가 5,604대, 모하비가 1,719대로 힘을 보탰다. 다만 완전변경을 앞둔 카니발이 51,9% 부진한 2,941대, 스포티지가 54.5% 내린 1,509대, 니로가 27.7% 뒷걸음친 2,227대를 판매하며 마무리했다.  

 르노삼성이 국내 소비자에게 5월 한 달간 1만571대를 인도했다. 전월대비 4.0% 감소했지만 2019년 5월보다는 72.4% 성장했다. XM3가 3개월 연속 5,000대 판매를 돌파하며 견인차 역할을 했다. 5월엔 5,008대를 내보내는 성과를 보였다. 새롭게 출시한 캡처는 450대를 기록하며 시장에 진입했다. QM6가 3,963대로 전년대비 71.3% 올랐고 같은기간 SM6가 740대를 판매해 51.0% 부진했다. 이외 마스터는 239대, 트위지는 79대, SM3 Z.E.는 92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쌍용차는 5월 내수 시장에 7,575대를 내보냈다. 전월대비 25.9% 늘었지만 전년보다는 25.0% 줄어든 수치다. 코란도가 1,823대로 전월보다 27.6%, 전년보다 15.0% 성장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4월보다는 14.7% 증가했지만 2019년 5월과 비교해선 12.5% 감소했다. 티볼리는 전년대비 55.0% 빠진 1,791대, G4 렉스턴은 8.4% 줄어든 1,089대를 판매했다. 이에 대해 회사는 프로모션 강화로 계약은 전월보다 50% 이상 늘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 영향으로 소비자 인도가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지엠은 전년대비 10.9% 후퇴한 5,993대로 5월을 마감했다. RV 부문이 지난해보다 43.1% 성장한 1,970대를 기록했고 승용은 37.0% 내린 2,974대에 만족했다. RV 중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956대를 차지했고 트랙스가 498대로 지난해 동기와 비교해 57.0% 줄었다. 이쿼녹스는 144대, 트래버스는 372대, 콜로라도는 478대를 판매했다. 승용 부문은 일제히 하락했다. 스파크가 2019년 5월보다 34.0% 쪼그라든 2,065대를 기록했고 말리부는 28.1% 내린 822대를 내보냈다. 볼트EV는 82대, 카마로SS는 4대를 인도했다. 

 한편, 5월 수출은 27만7,286대를 기록했다. 2019년 5월보다 47.8% 줄었고 2020년 4월보다는 31.1% 성장했다. 해외 일부 시장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까닭이다. 현대차가 전년 동월대비 49.6% 반토막난 14만6,700대를 내보냈고 기아차는 44.0% 줄어든 10만9,732대를 수출했다. 한국지엠 역시 45.3% 크게 감소한 1만8,785대, 르노삼성은 83.2% 내린 1,358대를 판매했다. 쌍용차는 단 711대만을 해외 시장에 인도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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