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콤팩트 세단 포기 안해

입력 2020년06월03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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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동적인 성격 강조한 스포츠 세단 IS 티저 공개
 -6월9일 글로벌 데뷔, 하반기부터 판매 시작


 렉서스가 현지 시각 1일 신형 IS 티저 사진을 공개하고 콤팩트 세단 시장의 재도전 의지를 나타냈다.

 1998년 처음 등장한 IS는 유럽산 입문형 세단과 경쟁을 목표로 야심차게 등장했다. 일본차 특유의 섬세한 감각과 정숙성, 부드러우면서 강한 성능을 내세웠고 브랜드 판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이후 2005년 2세대와 2013년 3세대가 차례로 나오면서 시장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세대를 거듭할수록 판매는 신통치 못했다. 실제로 지난해 미국 내 승용 판매량을 살펴보면 벤츠 C클래스와 BMW 3시리즈는 각 5만대에 육박하며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IS는 고작 1만5,000여대 수준에 머물렀다. 라이벌인 독일 세단의 강세가 지속되고 전기차인 테슬라, 대세 세그먼트로 떠오른 SUV 등의 인기가 지속된 결과다.

 그러자 회사는 7년 전 3세대 출시 이후 이렇다 할 IS 후속 언급이 없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SUV 라인업 넓히기에 집중한 렉서스가 조용히 IS 단종을 준비하는 게 아이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렉서스는 이번 4세대 티저 사진을 깜짝 공개하며 소문을 일축시켰다. 

 사진 속 4세대 신형 IS는 얇게 디자인 된 테일램프가 시선을 끈다. 트렁크 가운데가 길게 이어진 형태로 날렵하면서 세련된 모습이다. 가장 최근 선보인 렉서스 신차 UX와 비슷한 형상이며 미래 패밀리-룩 디자인도 엿볼 수 있다. 세로 형태의 후방 반사등과 볼록 튀어나온 뒤 팬더, 한 층 낮아진 지붕 라인과 트렁크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이 외에 구체적인 제원 및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주요 소식통들은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뼈대와 파워트레인에 많은 변화가 있다고 언급했다. 먼저 섀시는 토요타가 새로 개발한 저중심 플랫폼 "TNGA-L"이 사용될 전망이다. 여기에 서스펜션과 하체 세팅을 탄탄하게 다듬어 역동적인 주행을 강조하고 유럽 스포츠 세단과 경쟁할 예정이다. 

 동력계는 자연흡기 가솔린과 하이브리드가 기본이다. 고성능의 경우 기존 V8 대신 환경과 규제를 고려해 V6 3.5L 터보 엔진이 유력하다고 전했다. 대신 터보 능력과 소프트웨어 조정으로 출력을 최고 400마력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한편, 렉서스 신형 IS는 막바지 테스트를 거치고 있으며 오는 9일 글로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후 생산을 위한 준비에 들어가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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