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수소전기트럭 생산업체인 니콜라가 기술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 시장에 4일(현지시간) 상장됐다.
포브스 등 외신에 따르면 니콜라는 이날 개장 후 5∼6%가량 오르다가 하락세로 반전, 0.65% 내린 33.75달러로 장을 마쳤다. 니콜라의 시가총액은 120억달러(약 14조5천억원)에 달한다.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최대 주주인 트레버 밀턴의 보유 지분 가치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37억달러(약 4조5천억원)다.
니콜라는 그동안 수익을 많이 창출하지 못했으나 앞으로 생산을 늘려나감에 따라 매출액이 내년 1억5천만달러에서 2024년에 32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니콜라는 이미 100억달러에 달하는 트럭 수주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니콜라는 수소충전소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주에 3천만달러어치 수소충전 설비 구매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니콜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니콜라는 한국 기업과도 인연이 적지 않다. 한화그룹이 니콜라의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고, 현대차는 니콜라와 도요타 등과 함께 상용 수소전기차의 대용량 고압충전 표준 부품을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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